지원 확대로 농업인 육성 절실
지원 확대로 농업인 육성 절실
  • 박주식
  • 승인 2009.02.04 19:07
  • 호수 29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상구 봉강부추 작목반장

“요즘엔 이렇게 젊은 작목반(평균 40대)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허상구 작목반장은 “작목반원들의 친화 단결이 잘 돼 광양 원협에서도 최고 작목반으로 평가 받고 있다”며 작목반 자랑부터 했다.

모두 13명으로 구성된 봉강 친환경부추 작목반은 토요일 마다 모임을 갖고 판매가격에 대한 논의와 물량조절, 부추재배에 대한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 수시로 자리를 함께 하고 작목반원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

허 반장은 “선진국일수록 농업정책이 우선시 되고 있으며 지원도 잘 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농업에 대한 정책과 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특히 지역 간에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근지역인 순천과 하동은 원예농업에 70%까지 지원해 주지만 광양은 산업도시라는 명분으로 50%밖에 지원해 주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계속된다면 광양에서 농사짓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반장은 “봉강에 부추재배 시설을 늘리고 싶어도 지하수의 한계로 더 이상 늘릴 수가 없다”며 “더 깊은 곳의 지하수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대형관정 설치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희망했다.

그는 또 “수막보온을 위한 물이 부족해 부직포를 설치해 보온을 하고자 해도 부추농사는 지원이 되지 않아 설치에 부담이 따른다”며 “하루빨리 지원방안이 마련돼 부추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해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반장은 “친환경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친환경을 하지 않으면 토양과 물, 공기 모두가 오염돼 살수가 없다”며 “도시에 있는 내 가족과 친척들이 먹는 것만큼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친환경 부추 생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엔 저 농약에서 아예 무 농약 인증을 받고 농산물 이력제를 시행 할 계획이다”며 “작목 반원들과 함께 책임의식과 신념을 갖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