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자매결연 맺고 맞춤형 학습교실 개강
“선생님 잘 부탁합니다”
첫 만남은 낯설었다. 하지만 교실은 곧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소란스러웠다. 이는 어느 새 친숙함으로 이어졌다. 개강식 직후 곧바로 진상초중학생들과 선생님들 사이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을 겸한 첫 인사자리였다.
양측은 이날 자매결연에 따라 진상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습교실을 운영, 영어와 수학에 대한 집중지도를 펼칠 계획이다.
이번 학습교실에 강사로 나선 도금부 신입사원 홍초롱(여 25)씨는 “학창시절 학습 노하우와 지식을 진상면 학생들에게 잘 가르칠 생각”이라며 “지역사회 공헌을 넘어서 가족과 같은 관심으로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석환 진상면장은 “그동안 형제의 우정을 나눠 온 광양제철소 도금부와 진상면이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더욱 공고한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며 “특히 그동안 학원 등이 전무해 방과 후 사각지대에 놓였던 우리지역 학생들에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광양제철소 도금부 직원으로 편성된 18명의 선생님과 진상초중학생 36명은 13일 영어와 수학에 대한 기초학력평가를 기초로 반 편성을 끝낸 뒤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학습교실 운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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