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해외법인 소재 도시와 교류 절실
지역기업 해외법인 소재 도시와 교류 절실
  • 이서기 광양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승인 2009.05.14 13:54
  • 호수 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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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일본 법인인 POSCO-JOPC 회사에서 방문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지구촌이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광양시도 예외가 아니다. 광양항은 물동량이 줄고, 거대기업이라고 생각했던 POSCO 광양제철소가 감산을 시행함에 따라 철강과 물류를 성장 동력으로 하는 광양시는 그 여파가 지역경제의 침체로 이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모두가 지혜를 짜내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다.

지난 3월 26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이성웅 시장과 오광록 항만도시국장과 방문단을 구성하여 일본 국제교류도시인 이즈미오츠시, 나가사키시, 고베시를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은 국제우호도시 시장의 초청이 있기는 하였지만, 우호교류를 명분으로 내세워 항만 간 상호협조, 우리시 관내기업의 해외 수출활동 지원, 항만물동량 창출방안 모색, 농산물 수출 등 경제교류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두어 어려운 시기에 작은 힘이라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보태기로 하였다.

방문단 일행은 첫째날 일본 후쿠오카시를 출발해 2시간여 만에 나가사키시를 방문했다. 일본 나가사키시는 근대 개화의 상징도시로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이며 항만과 수산업이 발달된 도시이다. 나가사키현청 옆에 위치한 벨뷰 나가사키호텔은 일본인들의 근검정신과 소박함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다.
나가사키시는 특히 항만, 조선업, 국제지향, 농산물 수출입 등에서 우리시와 많은 관련성을 갖고 있었다.

나가사키시의 목재 조립주택(1동이 컨테이너 4~6개 물량)은 광양항을 통하여 한국에 들어오고, 광양시 농산물을 나가사키시에 수출할 때 항만물동량 증가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또 양 도시의 청소년, 시민 등의 교류방문을 통하여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일행은 미쓰비시 조선소를 들른 후, 오사카부 이즈미오츠시로 향했다. 그곳에서 우리는 POSCO-JOPC라는 포스코의 일본법인을 방문했는데, 이 법인은 광양제철소 제품 80%, 포항제철소 제품 20%를 가져와 오사카 주변지역에 수출을 하고 있었다. 이곳 장지수 법인대표자에 의하면 양 도시의 교류 후 임대료 인하, 항만 배후부지에 공장부지 추가임대 예정, 기업애로사항 해결 등 많은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시에 있는 기업의 해외법인이 소재하는 도시와 국제교류를 통하여 원활한 수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 결국은 우리시에 있는 기업의 활성화와 항만 물동량 증가를 가져오고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 이런 생각이 미치자 POSCO-JOPC 방문이야말로 정말 뜻있는 일정이었다고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