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 변화는 ‘계속’
밤이 아름다운 도시 여수, 변화는 ‘계속’
  • 광양뉴스
  • 승인 2009.10.08 09:54
  • 호수 3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간경관조성사업 1차 마무리, 웅천생태터널 완공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준비 중인 전남 여수시의 도심경관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SOC 확충사업에다 다양한 도심내 사업들이 진척을 보이면서 명실상부 국제해양관광레저도시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우선 여수시 원도심권내 국보 제304호 진남관 아래 1만3089㎡에는 460억원을 들여 이순신광장이 이번 달 지하구조물 난공사를 마무리하고 지상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조형물, 바다로 향하는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육교형 전망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수지방해양항만청의 해양공원 정비사업과 함께 이순신광장이 연계되면 시민 휴식공간과 각종 축제 장소로 쓰여 원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도심내 랜드마크로 각광받을 것이 확실하다. 내년 3월이면 완공된다.

웅천생태터널은 단절된 웅천고개를 생태복원이 가능한 터널형으로 변경해 지난해 5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했다. 폭 3m의 등산로를 설치해 자연친화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근 장도와 망마산에 1천억원을 들여 조성중인 GS칼텍스 사회공헌사업 등과 연계돼 시민들이 즐겨 찾는 녹색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웅천지구 해변친수공간은 택지개발지구에 선진국형 친수공간을 접목시키고 있다. 폭 60m~100m, 길이 360m로 일본 후쿠오카의 모모치 인공해변을 방불케 하고 있다.

가막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바다에 쉽게 접근해 자연과 함께 휴식할 수 있고 관광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자연친화적인 해변 친수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달 말 1차 사업을 완료한 야간경관조성사업은 밤이 더 아름다운 여수를 한층 더 멋스럽게 하고 있다. 여수 도심권과 친수연안인 오동도~원도심~소호요트장을 아우르는 이 사업은 2012여수세계박람회에 발맞춰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다. 국비 200억원 등 모두 400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되고 있는 이 사업은 이번 1차 사업 완공 이후 이달 말까지 2차 사업, 내년 이후 11곳을 대상으로 3차 사업이 끝나면 마무리된다.

야간경관조성사업은 박람회장인 오동도에서 장군도를 거쳐 소호요트장에 이르는 유람선 동선구간을 따라 정비된 친수공간을 주요 대상으로 경관조명 및 이벤트 시설을 설치한다. 체류형 해양관광사업에 다름 아니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수에 머무르는 동안 야간에 더 특화된 볼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가 간판 정비에 따라 도로변 모습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시는 중앙로와 시청로상가 간판문화 개선사업에 국비와 상사업비 등을 21억원을 투입해 디자인개념이 가미된 산뜻한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국립공원 오동도 앞 상가 간판도 변화를 모색,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같은 도심변화와 함께 리조트, 관광단지, 위락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체결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국제적인 해양관광레저도시로서의 여수의 브랜드가치는 급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해안신문 정송호 기자  yeosuman@nh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