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인구 15만 돌파 ‘청신호’
2010년 상반기 인구 15만 돌파 ‘청신호’
  • 이성훈
  • 승인 2009.12.31 09:27
  • 호수 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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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활발한 투자유치…정주기반 구축 여전히 숙제

광양시 인구가 지난 2008년 3월 14만을 돌파한 이후 현재 14만 45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 추세라면 2010년상반기에 15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인구 15만명을 조기에 달성해 2025년까지 30만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택지개발 등 정주환경 조성과 산단개발 및 배후도시 인프라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지난 98년 컨테이너부두 개장 이후 10여 년 동안 정체상태를 보여왔다. 하지만 포스코 후판공장을 비롯한 조선관련 기업체의 활발한 투자유치와 인구늘리기 시책으로 꾸준히 인구가 늘고 있다. 시가 조기에 인구 15만 돌파를 낙관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우선 2009년 하반기에 유치한 삼우중공업(주) 700명을 포함해 조선관련 연관업체의 공장 건립 등으로 총 3200명 고용이 예상되고 있다. 둘째, 2010년 포스코 후판공장 및 오리엔트 조선 등 조선관련 업체 준공에 따른 직간접 고용인력 3450명과 최근 투자 유치한 (주)흥화, 스틸플라워, 화인인베스틸의 공장건립에 따른 고용인력 1500명 등 약 5천명이 고용될 전망이다.

셋째, 2011년에는 투자유치 기업체의 준공 및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신규 투자유치 기업체의 공장건립 고용인력 3천 명 등 총 5880명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2012년 이후 정부의 남해안 선벨트사업 본격화 및 각종 산단 개발에 따른 신규 기업체의 투자유치와 공장 건립에 따른 고용인력 2만 여명, 기존 투자유치 기업체의 공장 증설에 따른 고용인력 5천여 명 등 약 2만 5천명이 고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라면 2010년에 인구 15만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2010년 상반기까지 인구 15만을 달성한다는 목표로 현재 다양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다. 우선 2010년 1월에 인구 15만 조기 달성을 위한 단계적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부서별 중점 추진과제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상황 보고 정례화 및 연말 성과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서합동 전입유도반 편성 및 체계적인 전입유도 활동으로 인구 15만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인구 15만 달성을 돌파하기 위해 넘어야할 산도 적지 않다. 신규아파트 건설 및 공급 부진, 대형판매시설, 병원 등 편의시설 취약이 그것. 결국 정주기반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농촌지역 복지·문화시설 부족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신흥공업도시로서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으로 우리지역 직장인 중 약 46.6%가 타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투자유치한 기업체 종사자 상당수도 인근 도시로 유출되고 있다. 결국 외지인 유입도 중요하지만 우선 광양시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전입을 유도할 뾰쪽한 수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인구 인구늘리기 업무담당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9년 초부터 중점 추진과제 23개 사업을 선정, 추진한 결과 전반적으로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이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담당은 “하지만 아직도 대학생 및 기업체 종사자, 직장인 등 전입유도에 어려움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년부터 그동안 추진해왔던 인구늘리기 정책 문제점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을 통한 장ㆍ단기적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 담당은 “각 분야별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 조기에 인구 15만 달성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30만 자족도시로 향하는 전환점을 맞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