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일출제 예정대로 진행
향일암 일출제 예정대로 진행
  • 광양뉴스
  • 승인 2009.12.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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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행사 등 취소 규모 축소해 추진키로
이달 말부터 열릴 예정인 향일암 일출제가 규모를 축소해 예정대로 개최된다. 여수 향일암일출제 추진위원회는 21일 “지난 20일 새벽 향일암 화재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일출제 규모를 축소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일출제 개최여부에 대해 주변상가와 지역주민, 불교계, 언론인 등 다각적으로 여론을 수렴한 결과 대체적으로 규모를 축소해서라도 개최를 희망하고 있고 침체된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
일출행사 개최지가 중요 문화재 소실현장 인근임을 감안해 공연 등 오락적인 행사는 취소하고 소망기원 행사로 검소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향일암 사찰은 화재 현장감식 및 원인규명 등을 위해 통상적으로 약2주간 출입통제가 예상되나 행사 개최지인 거북등인 임포마을과 금오산 주변에서는 일출 관망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31일 금오산 정상 해넘이 감상을 시작으로 시루떡 커팅 및 떡 나눔행사, 대형 초불 조형물 점등행사, 소원지 쓰기 행사가 있고 새해 1일 6시부터 일출제례, 소망실은 풍선날리기와 소원지 메어 날리기와 소원 연날리기 체험 등 2012여수엑스포 성공개최와 시민과 관광객들의 새해 소원과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에게는 2012인분 희망떡국을 만들어 함께 나눠 먹으면서 2012년 엑스포 성공개최에 희망을 담을 계획이다.

향일암은 매년 새해가 되면 금오산 기암절벽 사이의 울창한 동백나무와 남해의 수평선에서 꿈틀거리며 솟아오른 일출이 천하일경이어서 새해 희망을 설계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전국 관광객들이 예전과 다름없이 향일암이 있는 금오산을 찾아 남해바다 수평선 너머 찬란하게 꿈틀거리며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고 지역민들을 위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향일암 외에도 여수지역에는 오동도와 만성리 검은모래 해변, 자산공원, 구봉산, 고락산, 호암산, 무선산, 안심산, 율촌면 앵무산, 화양면 봉화산, 화정면 백호산과 백야대교에서 백야등대까지 곳곳이 해돋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남해안신문  강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