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관련 SOC사업 어디까지 왔나
광양항 관련 SOC사업 어디까지 왔나
  • 최인철
  • 승인 2010.01.21 09:35
  • 호수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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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에 국비가 대거 몰리면서 광양지역 SOC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올해 광양 전주간 고속도로 요구액 대부분이 국회를 통과해 한시름 덜게 됐다. 전주-광양 고속도로의 올해 사업비가 4대강 사업에 밀려 당초 3700여억 원만 반영됐으나 컨공단과 정치권의 노력에 힘입어 6300여억 원이 반영돼 사업 순항이 기대된다.
광양전주간 고속도로는 117.8KM에 이르는 고속도로를 건설, 광양과 전주를 잇는 새로운 물류축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으로 모두 2조 8200억여 원이 소요되는데 현재 82%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당초 2009년 말 완공 예정에서 올해 말로 준공이 연기됐지만 올해 사업비 대부분이 확보됨에 따라 당초 기대대로 올 연말에 완공할 수 있게 됐다.
전주-광양간 고속도로가 올해 내 완공되면 서울 수도권과의 거리가 1시간 정도 단축돼 서울 수도권 물동량 창출에 효과적이어서 광양항 활성화에 절대적인 사업이다. 이번 광양전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북과 충청권의 신규 화물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다른 SOC 사업은 그다지 순탄치 만은 않은 상황이다. 목포-광양 고속도로는 여수세계박람회 기반시설로 총연장 106.5km를 고속도로로 연결해 전남 남부권 광역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광양항의 입장에서 보자면 획기적인 전남 서부권 산업물류수송로를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인 셈이다.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는 목포~영암 학산~강진 성전~장흥 장동~보성 노동~순천 낙안~광양으로 이어진다. 당초 2010년 준공예정이었으나 1년 늦춰져 오는 2011년 준공 예정이다.
현재 6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2년 착공된 목포~장흥구간은 89%, 2006년 착공된 장흥~광양구간은 55%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3450억원이 반영됐다. 하지만 내년 4597억원의 추가 사업비 확보가 필요해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양항 철도 물류운송을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동순천-광양간 복선화 사업은 지난 2001년 사업을 추진했다. 총연장 10.9KM이며 올해 말 준공 예정이지만 올해 요구액 600억원 가운데 82억원이 모자라는 518억원이 반영됐다. 추가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목표달성은 아직 미지수다. 현재까지 공정율은 79%에 달한다.
그러나 경남서부권 물류의 광양항 이용효과를 가져오게 될 광양-진주간 철도복선화 사업은 공정율 12%에 머물고 있다. 2012년 준공목표는 사실상 달성이 어렵게 됐다.
1조400여억원이 소요되는 광양-진주간 복선화 사업은 올해 1980억원의 요구액 가운데 700억이 빠진 120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이 구간은 철도노선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