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물량 확보로 230만TEU 초과달성 목표
지속적인 물량 확보로 230만TEU 초과달성 목표
  • 박주식
  • 승인 2011.03.28 10:06
  • 호수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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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전환으로 운영 효율성 강화

지난 1998년 1단계 부두 4선석 운영을 개시한 이후 단계별 부두 개장으로 현재 광양항은 16개 선석, 548만 TEU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개발이 완료된 동측배후단지엔(195만㎡) 현재 13개사가 입주ㆍ운영 중이며 서측배후단지는 현재 개발 중으로 오는 2012년까지 단계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물동량은 배후권역의 산업단지 미흡과 사회ㆍ경제적 기반 취약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7.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수출입 물량은 같은 기간 10.1%증가로 전국평균 5.6%의 2배 가까운 증가율을 실현했다.

광양항 컨 부두는 올해 지속적인 선ㆍ화주 마케팅을 통한 수출입물량 확보전개로 230만TEU 초과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석 구조개선 및 하역장비 증설을 통해 오는 4월 1만TEU급 이상의 초대형선을 유치하고 피더서비스 유치, 선ㆍ화주 매칭마케팅 지속강화로 80항차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전북과 충청 이북지역의 잠재적 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배후단지 입주업체 본격 운영과 4월 국제물류센터 개장으로 신규화물을 창출한다.

3월까지 광양항 컨부두 실적은 화주대상 항만 마일리지제도 정착과 광역 교통망 정비 등으로 전년대비 6%증가 했으며, 수출입 물량은 42만 7천TEU를 처리해 전년대비 5.5%가 증가했다.

하역장비 증설로 하역서비스 제고

환적화물은 전년대비 10.2%가 증가했으며, 이는 외국적 원양선대의 물량증가와 국적선사 선복교체에 다른 마케팅 활동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4년까지 300만TEU 달성으로 자립형 항만으로 성장을 꿈꾸고 있는 광양항 컨 부두는 단기적으로는 수출입 중심항만의 고정물량 확보를 통해 중ㆍ장기적으로는 수출입ㆍ환적의 복합형 항만으로 육성을 추진한다.

광양항 운영효율성 강화를 위해 1단계 3,4번 선석과 동부익스프레스가 반납하는 2-1단계 터미널에 대해 글로벌 터미널 육성으로 해운항만 물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하역시장의 안정화와 부두운영 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기존 운영사를 중심으로 부두운영의 규모경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컨 공단은 터미널별 1만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이용 보편화를 실현하고, 컨 부두 운영사가 4개사에서 3개사로 축소됨에 따라 선석운영에 대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 또 4월부터 대형선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신규 물량을 창출하고, 22열 C/C2기 추가설치와 하역장비 증설을 통한 항만하역 서비스를 제고한다.

컨 부두 건설의 트리거 룰 적용에 따라 2020년 이후 정상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3-2단계 부두는 일부시설의 하부공사 완료에 따라 상부공사 착공 전까지 항만시설 임시활용 방안이 추진된다. 3-2단계는 준공전 사용 신고를 통해 컨 공단 직영 형태로 임시 활용되며, 선박접안을 통한 안벽 사용과 공컨테이너, 자동차, LME, 포스코 철강, 배후단지 발생화물 및 각종 기자재에 대한 하역과 보관 위주로 임시활용 된다.

현재 동측 배후단지엔 20개 기업이 입주해 13개 기업이 운영 중이며, 7개 기업이 운영 준비 중이다. 지난해 배후단지 화물처리 실적은 실물경기 회복에 따라 전년대비 200% 증가한 약 6만 TEU를 처리했다. 서측 배후물류단지는 193만㎡중 1공구 107만㎡는 금년 11월에 준공하고 2공구 86만㎡는 내년 5월 준공예정이다.

동측배후단지 잔여부지(7만㎡)와 서측 배후단지 입주기업은 병행 모집하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완공된 LCL화물처리를 위한 국제물류센터는 우량물류기업과 LCL 포워더를 분리한 입주기업 유치로 국제물류센터 활용을 극대화 하고 실질적인 소량화물을 취급하는 다수의 국제물류업체를 집단적으로 유치해 활성화를 도모한다.

컨 공단은 복합형 항만구축을 위한 환적화물유치 마케팅활동 전개로 광양항 이용물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항로개설을 위한 선사 집중 마케팅 및 포워더 유치 마케팅으로 화물유치 지원활동을 확대 전개한다. 신규물량 및 환적화물 유치 마케팅 강화를 위해 3천 TEU이상 처리하는 대형화주 50여개 사를 선정해 분기별 모니터링 체제와 물동량 증감별 대응방안을 구축한다.

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전북권 수출입 화물 집중유치를 위한 ‘전사적 마케팅 2.0’ 시행으로 수출입 화물 불균형을 해소하고 광양항 물류비 절감방안 설명회 등을 통해 잠재고객 발굴을 통한 광양항 이용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신규항로 유치를 통한 물류 연계성 강화를 위해 선사별 선대개편 시 의사결정권이 있는 선사 본사를 방문해 광양항 신규기항 결정을 가속화하고,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선사본부 대상 선사로드쇼 시행과 유럽 메이저급 선사에 대한 관리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광양항 활성화 방안에 우선해 시급한 것이 컨 공단의 항만공사 전환이다. 당초 6월 발족이 예상됐던 광양항 항만공사(PA)는 여수지역의 반대로 법안상정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양항 PA는 이미 발의돼 있는 ‘한국컨부두공단법 폐지 법률안’에 대해 국회 법안심사소위를 거쳐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 하면 발족을 본격화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여수지역에서 항만공사 설립 연기를 주장함에 따라 법안심사가 보류됐고, 4월 임시국회에 다시 상정을 희망하고 있다.

배후단지 활성화가 관건

광양항 항만공사의 설립은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대해 실질적으로 항만공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을 항만공사로 전환하여 기존 건설 중심의 항만을 운영중심의 항만으로 발전시켜 항만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또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으로 이원화된 여수ㆍ광양항 관리를 일원화하여 광양만권 항만을 활성화시킴으로써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계획이다.

컨 공단은 이미 90여명에 이르던 직원이 항만공사 전환에 대비해 구조조정을 통해 50여명만이 일하고 있다. 이처럼 최소한의 인원으로 컨 부두를 활성화시키기엔 한계가 있다. 더 이상 광양항과 컨 부두가 주인 없이 운영됨으로써 활성화가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역적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