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축제를 전국최고의 축제로’
‘전어축제를 전국최고의 축제로’
  • 홍도경
  • 승인 2011.07.11 09:47
  • 호수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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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킴이 - 김한호 선소마을 이장
진월면 선소마을은 옛날 이곳에서 배를 만들고 병선, 전선이 입출항 하였던 선소진이 있었던 곳으로 여기에 유래되어 마을이름을 선소라고 정해졌다.
선소마을은 진월면 사무소와 파출소 등의 공공기관이 위치한 면소재지로서 106가구 328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농촌마을이지만 섬진강과 바다와 인접한 특성상 횟집 등의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많고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다.

“올해 전어축제를 성공적인 축제로 개최하는 게 목표입니다” 진월면 선서리 선소마을 지킴이 김한호(62) 이장은 마을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민들 간의 화합이라고 늘 강조한다.

김 이장이 주민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앞서 주민화합을 통한 공동의 이익과 마을의 발전이다. 김 이장은 매년 진월면 선소리 무접섬광장 일원에서 열리고 전어축제의 추진위원장을 3년째 맡아오며 선소마을뿐만 아니라 진월면 전체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그 는 “지난해 신종플루로 축제가 취소돼 아쉬움이 컸지만 면민들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노력의 결과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왔다”고 말했다.

김한호 이장은 “올해 개최될 전어축제는 기존의 축제와 다르게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이장은 예전 전어 축제는 다양성에 대해서 다소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

그는 “전어 축제가 단순히 전어의 맛만 즐기는 단순함에서 탈피해야 한다”며 “문화축제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전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아이템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먹고 마시는 축제를 넘어 관광객들에게 더 큰 호응이 되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했다.

또 김 이장은 “앞으로 전어 잡이 소리를 무형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이장은 마을 홍보와 마을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그래서 4년 이장을 시작하자마자 한일이 마을 표석 3개와 마을유래석 3개를 세우는 일이였다.

김 이장은 “오고가는 사람들이게 여기가 선소마을이라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고, 우리 후속들에게 선소마을이 어떤 마을이고, 어떠한 전통을 가진 마을인지 기억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 마을표석과, 마을 유래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김한호 이장은 “마을 주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 전국 최고의 마을로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전어축제 등 이벤트는 물론 친환경농업과 노인복지 확대를 통해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