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수영장 샤워장 미끄러워 위험”
“광양수영장 샤워장 미끄러워 위험”
  • 지정운
  • 승인 2011.07.25 10:11
  • 호수 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용자들 “바닥 타일 교체해 달라”…시, “아직 계획 없다”
광양수영장 내 샤워장의 바닥이 미끄러워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사진은 수영장의 모습.

지난 4일 성대한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광양수영장에 회원들이 몰려들고 있지만 일부 부대시설의 경우 이용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9일 수영장을 찾은 김모(50ㆍ여ㆍ광양읍)씨는 “새로 개장한 수영장이라 깨끗하고 시설도 훌륭하지만 샤워장의 바닥 타일이 너무 미끄러워 몇 사람이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확인한 결과 샤워장 바닥은 미끄럼 방지를 위한 특별한 타일이 아닌 일반 타일로 시공돼 있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이곳을 이용하는 상당수의 회원들이 노인들이라는 데 있다. 노인들의 경우 넘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 입구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던 주민들은 “샤워장이 미끄러워 위험하다”며 “수영장처럼 올록볼록한 타일로 바닥을 교체해 달다”고 말했다.

이같은 민원이 잇따르자 수영장 관리를 맡은 시 관계자는 “바닥에 물기와 비눗물이 합쳐지며 더욱 미끄러지는 것 같다”며 “바닥에 테이핑 작업과 함께 미끄럼방지용 매트를 깔아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 측은 “바닥 타일교체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