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마파출소 순찰3팀 선행 ‘귀감’
중마파출소 순찰3팀 선행 ‘귀감’
  • 지정운
  • 승인 2011.11.14 09:21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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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장과 훈훈한 인연 이어가


“철부지 여학생이 집안일을 책임지고 생계를 유지하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어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소녀가장과 훈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광양경찰서 중마파출소 순찰 3팀(팀장 하용배) 대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중마 순찰3팀이 소녀가장을 알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대민봉사 차원에서 실시하는 ‘국민중심 치안활동’을 전개하면서 부터다.

순찰 3팀 대원들은 중학교 3학년의 어린 여학생인 이미연(가명)양이 일흔 살이 넘은 장애인 할아버지를 극진히 모시고 있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그 때의 인연으로 대원들은 분기별로 2~3회씩 생활필수품을 마련해 여학생의 집을 방문해오고 있으며, 고장난 컴퓨터와 자전거 및 주방기구를 수리해 주는 등 매번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돕고 있다.

순찰3팀은 특히 장애인 할아버지를 주 1회 재활 치료 병원으로 모셔다 드리는 수호천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 양에게는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다. 한편 순찰 3팀은 올해 10월부터 결손가정의 문제 청소년 7명을 특별 관심 대상자로 선정해 애로사항을 들어주는 등 선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용배 순찰3팀장은 “경찰은 시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 편의적인 의식과 행태를 버리고 찾아가는 치안서비스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