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지구 중학교 신설 계획 가능할까
마동지구 중학교 신설 계획 가능할까
  • 지정운
  • 승인 2012.01.16 09:36
  • 호수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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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수 확보가 관건…인근 동광양중 학생수 감소추세

광양시가 마동 금광블루빌 아파트 인근에 중학교를 신설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학생수가 2013년부터는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연 시의 계획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광양시는 올해 업무시행계획 보고에서 마동 금광블루빌 아파트 인근에 24학급 규모의 중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오는 15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마동 지구의 중학교 설립에 대해 전남도교육청은 학생수 수용 판단 측면에서 학교 설립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용강지구 학교부지 교육환경평가 심의 과정에서 광양교육청을 방문해 이같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용 판단을 했을 때 학생수가 적정하지 않으면 절대 학교 설립은 불가하다”며 “다만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는 등 인구 증가요인이 있을 경우에는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시가 이곳에 중학교 설립을 계획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권역별로 학교를 건립해 교육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한다는 것.

하지만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200억 이상의 재원이 투입되어야 하며 무엇보다 2013년 이후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신설은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교육계의 관측이다.

실제 그동안 과밀과대학급의 대명사로 불리던 동광양중학교도 2013년을 고비로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시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갈수록 학교를 신설하는 절차와 심의과정이 까다로워지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