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한 매화향에 전국이 취한다
그윽한 매화향에 전국이 취한다
  • 지정운
  • 승인 2012.03.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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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매화문화 축제, 17일부터 9일간

매화꽃길을 감상하고 있는 관광객들.

국제축제로 격상… 각종 프로그램 풍성

제15회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가 토요일인 오는 17일부터 주행사장인 다압면 매화마을을 비롯한 시 전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매화문화축제의 전국적 지명도와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명칭을 넣어 국제행사로 열린다.

지난 97년 처음으로 시작한 매화축제는 그동안 시 대표축제를 넘어 전남도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축제 기간 동안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취소됐기 때문에 2년 만에 열리는 공식 축제라는 점에서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행사로는 매화문화권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매실심포지엄과 국제 자매우호도시 초청 국제문화관 운영, 주한외국 대사관 초청 팸투어, 외국문화체험 및 기획공연, 세계전통음식 전시 및 시식 등의 행사가 축제 기간 동안 열린다.

국제매실심포지엄은 16일 오후 2시부터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매실기능성 연구 및 매실식품산업 육성 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주 행사장에 설치되는 국제문화관은 광양시와 자매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중국의 선전, 샤먼, 푸저우시와 일본 이즈미오츠시, 필리핀의 까가야데오로시, 오스트리아 린츠시, 칠레의 발파라이소시 5개국 7개도시가 참여하여 각국 도시의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게 된다.

시는 광양월드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홍보관을 병행 운영하며, 중국 샤먼시 전통악기 공연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시 청소년 무용단 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색다른 외국문화 체험과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지역 권역별로도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열린다. 주행사장인 다압면 권역에서는 공식행사와 공연 및 경연행사, 전시 및 판매행사가 진행되고, 광양읍권역에서는 매화분재와 봄꽃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매화숯불고기 시식과 함께 떠나는 광양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중마 권역에서는 국제매실심포지엄과 산업관광코스 시티투어가 맛보는 섬진강 벚굴 시식을 시작으로 망덕포구에서 출발하게 된다. 권역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 또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웅 시장은 “국제행사로 처음 치러지게 되는 이번 축제는 여수세계박람회와 광양월드아트 서커스 페스티벌 등 세계적 이벤트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강조했다.

시는 한편 지난 9일 한국관광클럽 회원사 40명을 초청해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광양 관광활성화를 위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과 팸투어는 국제대회로 격상된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소개와 더불어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열리는 “광양 월드아트서커스페스티벌”을 집중 홍보하고, 시의 대표 관광지 사전 답사 후에 관광상품 개발로 연결 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하나투어, 롯데관광개발과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관광 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착실히 추진하고 있어 머지않아 알찬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