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이순신대교 개통 주변 상가들 “허리 좀 펴 보자”
광양시,이순신대교 개통 주변 상가들 “허리 좀 펴 보자”
  • 정아람
  • 승인 2013.02.18 10:11
  • 호수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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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ㆍ숙박업소ㆍ커피전문점 “여수시민들 보인다” 기대

이순신대교 주변 상가들.

이순신대교가 정식 개통된 가운데 대교 개통으로 인해 주변 상가들이 경제적 이익을 기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순신대교 주변 경제가 활성화되면 결국 중마권 상가 전체에 영향을 끼치기는 등 이순신대교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중마동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은 현재 웰빙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개통 이후 여수에서 광양을 찾는 손님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수 돌산읍에 거주하는 박소연(37)씨는 이순신대교 개통 기념으로 콩나물 국밥집을 찾았다. 박씨는 “이순신대교 임시 개통때 이곳에서 먹은 점심이 자꾸 생각나 바람도 쐴 겸 가족들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여수 국가산단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이종찬(33)씨는 “끼니를 때우러 여수로 나가는 것보다 이순신대교를 건너 광양으로 오는 것이 빨라서 오게 됐다”며 “대교 아래에 바로 먹거리타운이 조성돼 있어 멀리까지 나가 헤맬 필요가 없어서 좋다”고 밝혔다.

이순신대교먹거리타운은 지난해 9월 시외버스 터미널 하단부 70여개 식당을 대상으로 시가 광양의 손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순신대교 아래에 먹거리 타운을 조성했다.

외식 전문업체 컨설팅 전문가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신메뉴 개발 등 개별 식당별로 맞춤형 진단에 착수해 기존 메뉴의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업소 경쟁력을 향상시키도록 하고 참여 업소에서는 천연조미료만을 사용한 웰빙 음식을 조리해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숙박업소들도 이순신대교 개통에 잔뜩 기대하는 모습이다. 현재 이순신대교 주변에는 무인 모텔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데 평일에도 빈 방이 없을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것.

숙박업소 관계자는 “이순신대교 주변 모텔이 장사가 너무 잘되다 보니 오히려 중마동 중심권 숙박업소들은 한가할 때가 많다”며 “대교 개통을 계기로 전체적으로 숙박업소가 호황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교 주변 커피숍도 기대에 가득 찬 모습이다. 황승준 엔젤리너스 대표는 “지난해 임시개통 당시 매출이 늘었다가 폐지 이후 매출이 줄어들었다”며 “이순신대교 개통은 확실히 커피숍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개통한지 얼마 안돼 단정 지을 수 없지만 매장에 여수시민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더 세련된 서비스와 친절함으로 고객들을 모셔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