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행‘좌석 예매제’시행
광주행‘좌석 예매제’시행
  • 이성훈
  • 승인 2013.05.27 10:11
  • 호수 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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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서 기다리는 불편 없어져


광주행 버스 좌석예매제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행 시외버스 좌석예매제는 광주를 가는 시민들이 20~30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고, 무작정 기다리다 만차가 되어 차를 타지 못하여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광양신문은 지난해 광주행 버스 증편과 지정좌석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시도 이런 지적에 공감하고 여수엑스포 개최에 맞춰 광주행 버스를 증편하고 좌석예매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끝에 이런 결과를 얻었다. <광양신문 2012년 2월 6일자 1면 기사 참조> 광양시에 따르면 광주행 시외버스 이용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송사와 터미널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며 좌석예매제를 추진해 이번 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10여 차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해 좌석예매시스템 변경 및 자동판매기 설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좌석예매제를 시행하기 위해 지난 21일 금호고속, 광양ㆍ중마터미널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좌석예매제 시행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운송사인 금호고속 측은 “광주행 시외버스 좌석예매제는 추진돼야 한다”면서 “오픈형 좌석예매제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터미널사별 입장이 다르므로 중마터미널 60%, 광양터미널 40%으로 좌석을 배정하는 할당형 좌석예매제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이용승객 비율을 살펴보면 중마터미널이 55%, 광양터미널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중마터미널 측은 “좌석예매제가 필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광양터미널과 연계된 오픈형 좌석예매제와 할당형 좌석예매제는 반대한다”고 맞섰다.

이어 중마터미널에 한정된 좌석예매제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이날 회의는 좌석예매제 시행에는 공감하나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좌석예매제 시행시기를 정하지 못해 시행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중마터미널이 좌석예매제를 전격적으로 시행하면서 예매제 실시가 본격 추진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광양터미널 측에서도 좌석예매제 시행을 서두르고 있으며, 금호고속 측은 중마터미널사에 승차권 판매 위탁 범위를 지정해 좌석수의 60% 수준만 판매하도록 요청했다.

좌석 예매제 도입으로 광양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