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초교 인근 불법주정차 몸살
세풍초교 인근 불법주정차 몸살
  • 정아람
  • 승인 2013.07.08 10:09
  • 호수 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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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등 대형사고 우려

세풍초 앞 도로에 무작위로 서있는 대형 화물차량.


세풍초 앞 도로변에 대형화물차들이 불법주정차 행위를 일삼고 있어 교통 방해는 물론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곳은 주택가와 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대형화물차들의 불법 주정차로 운전자는 물론, 학생, 보행자들까지 교통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현장을 방문한 결과 타이어 수리점을 찾은 대형화물차들이 일반 도로에 마구잡이로 주정차를 한 뒤 타이어를 수리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행하는 차들은 중앙선을 넘어서 대형트럭을 피해 가는 등 위험한 주행을 하고 있었다. 또 대형화물차의 주정차는 주간은 물론 야간 밤샘주차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대형화물차에서 오일이 흐르는 경우가 잦아 도로가 더렵혀지고 화재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등 세풍초 주변은 대형화물차량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타이어 수리를 하며 발생하는 소음은 인근 학교와 주민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반 차량과 달리 대형 화물차는 타이어를 교체할 경우 볼트 푸는  소음이 심각할 정도이다.

세풍초 인근에 살고 있는 오 모씨(87)는 “이곳엔 늘 대형 화물차들이 밤낮으로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어 시민들 통행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시에 몇 차례 민원을 제기했으나 단속은커녕 불법조차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풍초 관계자는 “학교 근처에 대형트럭이 많이 다니는 자체가 교육적으로나 안전적으로나 위험한 것이 아니냐”며 “시에서 신경을 써야할 부분인 것 같다”고 반발했다.

시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풍초 앞은 한적하고 길이 넓어 불편하지 않은 선까지는 주정차가 가능하다”며 “밤샘주차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고 있는데도 불법주정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세풍초 앞을 찾아 차량에 안내문을 붙이는 등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