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광양신문의 아침
열네 살의 광양신문의 아침
  • 광양뉴스
  • 승인 2013.11.11 10:31
  • 호수 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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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만

<축시>

열네 살의 광양신문의 아침

김 영 만

笑門萬福來, 웃음이 열린다
백운산의 意氣가 活字로 열리고
섬진강 淸流가 깊어진다
열네 살 광양신문의 아침이다
맑은 날, 젖은 날
광양사랑 하는 마음
옥동자 출산하더니
올곧게도 자랐구나

넓디넓은 안목으로
밤을 밝혀
새벽을 여니
어둠을 밝히는 등불
가히, 너는
바다의 실크로드 광양만 사람들
입과 눈, 귀가 되어
희망을 심어 왔구나

정(正)과 의(義)를 붓으로 빚어
광양의 새 지평 여니
억불봉 깊은 봉우리
달마대사의 호쾌한 웃음이 해솟음으로 일어선다
먼 훗날
돌의 얼굴이 천 번을 바꾸어도
민초들의 당부가
정확한 저울의 기울음이
현미경의 시야가
더욱 깊어질 것임을  
나는 안다

 

-열네 살 광양신문의 이 아침에-

 

   
김영만 프로필

1960년 광양 출생
순천매산고등학교 졸
광운대학교 전자통신과 졸
고려대학교 대학원 언론학과 석사 과정 수료
계간 문학춘추 신인 작품상 수상
전남문인협회 회원
전남공무원문학회 회원
광양문인협회 회원
시ㆍ울림 동인
KBS 방송시설국 근무
이코노미스트 편집국 근무
오마이뉴스 기자
광양소식 발행
햇빛마을 따뜻한 소식 발행
광양시사저널 발행인
현)한국문인협회 회원
CNB뉴스 전남취재본부장
도서출판 숨 대표이사
저서 : 지상에 추억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대가 데리고 간 시간
          강을 건너가는 꽃잎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