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이야기 오롯이 담은 ‘한권의 책’
광양 이야기 오롯이 담은 ‘한권의 책’
  • 이혜선
  • 승인 2014.01.13 10:12
  • 호수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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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규 ‘광양에서 희망을 만나다’ 출간...오는 23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출판기념회
지역운동가이자 저자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두규 선생의 4번째 책, ‘박두규와 278인의 감동스토리 광양에서 희망을 만나다’가 출간됐다.

고향 광양 지역의 역사와 마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한가득 채워진 이 책은 박두규 선생이 직접 258개 마을의 유래와 현황, 278명의 인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박두규 선생은 이 책을 위해 2010년부터 자료 수집과 현장답사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 초고를 완성하고 지난해 집필 보완을 통해 원고를 완성했다. 

그는 “고향에 대한 객관적인 이야기를 담는 책을 만드는 것은 항상 품어왔었던 마음의 숙제였다”며 “‘마을의 매력, 사람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월간 광양포럼과 광양신문에 연재한 글을 뼈대로 삼아 보완의 보완을 거쳐 완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두규 선생은 “3년간의 작업이 끝나 시원하기도 하고 광양을 알릴 수 있는 자료, 개인들의 경험으로 축적된 광양의 현대사를 완성했다는 뿌듯함이 크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책이 민간에서 이뤄지는 지역에 대한 연구, 지역학의 출발점이 되면 좋겠다”며 “목적의식을 갖고 보면 역사가 다시 보이고 마을과 사람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책을 쓰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중에는 여순사건과 6.25전쟁, 히로시마 원폭현장을 목격하는 등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이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도서관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박두규 선생은 앞으로 광양에 대한 책을 몇 권 더 출판할 예정이다. 광양 지역학을 연구하고 임진왜란과 관련한 역사를 정리해 김대례 공과 형제 의병장을 조명하기 위한 책들이다. 그는 “책을 통해 광양을 새롭게 조명하고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박두규 선생의 책 출판기념회는 오는 23일, 광양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