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윤곽…김영록ㆍ이낙연ㆍ이석형ㆍ주승용 출마 선언
도지사 후보 윤곽…김영록ㆍ이낙연ㆍ이석형ㆍ주승용 출마 선언
  • 이성훈
  • 승인 2014.02.17 09:26
  • 호수 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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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지원 의원 출마 여부 ‘변수’…신당 김효석 출마 저울질
왼쪽부터 김영록(민주당) 이낙연(민주당) 주승룡(민주당) 이석형(안철수신당)


민주당 도지사 후보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영록 국회의원(해남ㆍ완도ㆍ진도)은 지난 12일 전남도의회에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6.4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은 민주당 내에서 이낙연ㆍ주승용 의원에 이어 3번째이며 안철수 신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에 이어 4번째다. 이들 후보 중 14일 이석형 전 함평군수만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김 의원은 “경선 참여 후보 간 인위적인 합종연횡은 없으며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남은 재정자립도, 사회간접자본시설 지수 전국 최하위에다 인구 감소, 고령화, 인재유출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위기의 전남을 구하고 바꾸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며 도민과 소통하는 열정의 도지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은 지난 달 20일 출마선언을 하며 일찌감치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부드러운 혁신, 즐거운 변화를 이룰 ‘혁신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식량산업과 해양산업 육성, 문화와 관광 융성 등 10대 정책비전을 제시한 이 의원은 “중부권에 생물의약 산업기지 조성, 줄기세포 치료센터 유치, 신재생 에너지 산업 견인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부권에는 실질적인 제2청사를 두고 일주일에 하루 이상 근무하겠다”며 공정한 인사와 사업시행, 비리척결 등을 강조했다.

주승용 의원은 지난 달 27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주 의원은 △당당한 전남 △잘사는 전남 △섬기는 전남을 ‘3대 도정 비전’으로 제시하면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 ‘전남 발전 12대 실천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소걸음으로 전남 땅 구석구석 천리 길을 걸으며 보고 들어온 도민의 마음과 목소리를 전남 발전에 꼭 반영하고 싶다”며 “위대한 전남 도민과 함께 부강하고 당당한 전남이라는 가슴 벅찬 기적을 만들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신당 측 이석형 전 함평군수는 지난 달 23일 출마선언을 했다. 이 전 군수는 “낡은 정치가 전남의 잠재력을 저하하고 전남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잃게 했다”며 “새정치를 실천해 역동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의 내일은 미래 세대에 있다”면서 “과거와 미래, 현재의 가치가 융합되는 ‘새전남 준비위원회’를 도지사 직속기구로 두고 좋은 청년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숙원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중진 차출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출마여부가 가장 큰 변수며, 안철수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