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야, 반갑다” 사흘간(12~14일) 54.5mm 내려
“단비야, 반갑다” 사흘간(12~14일) 54.5mm 내려
  • 김보라
  • 승인 2014.03.17 09:22
  • 호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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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주의보 해제·가뭄 일부 해결
3월에 내린 눈, 14일 오전 깜짝 짓눈개비가 흩날리면서 진짜 ‘화이트데이’를 연출했다.

드디어 ‘비’님이 오셨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내린 비는 오랜 겨울 가뭄의 목마름을 달래고 건조함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건강을 위협받던 시민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씻어주는 ‘달디 단 봄비’였다.

이는 경제가치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지방기상청 순천기상대에 따르면 광양은 지난 12일 42mm를 시작으로 13일 11mm, 14일 1.5mm(14일 오후 1시 기준)의 강수를 기록했다.

지난 6일부터 6일간 건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해갈에 목말라있었던 시민들에게는 그야말로 ‘단비’인 셈이다.

건조주의보는 35%이하의 습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극심한 겨울가뭄에 농가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제 지난 1월부터 현재(3월14일기준)까지 내린 강수량은 83.8mm로 2013년 동기간 178mm, 2012년 173.3mm에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여기에 14일 오전 광영동과 금호동 일대에는 ‘짓눈깨비’가 날리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3월에 때아닌 눈이 내렸다”면서 “진정한 의미의 ‘화이트데이’가 됐다”면서 기뻐했다.

광주지방기상청 순천기상대 조용은 주무관은 “오는 20일까지 구름만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