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광양 10경(景) 10미(味)’선정한다
올해 안‘광양 10경(景) 10미(味)’선정한다
  • 이성훈
  • 승인 2014.12.01 10:36
  • 호수 59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 설문조사 마쳐…내년부터 본격 홍보
지난 달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광양 10경 10미’선정위원회.
광양시는 올해 말까지 자연경관과 먹거리를 대표하는‘10경(景) 10미(味)’를 선정한다. 당초 ‘10경 5미’를 선정하려고 했으나 먹거리 자원을 확대하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어‘10미’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선정된‘광양 10경 10미’를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과 먹거리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광양시는 지난 달 2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을 대표할 수 있는 자연경관과 먹거리를 발굴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광양 10경 10미’선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선정위원회는 시의원, 대학교수, 문화계 전문가, 공무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10월까지 실시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시에서 제시한 ‘광양 10경 5미’선정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민 설문조사 결과‘광양 10경’에는 백운산 4대 계곡, 매화마을, 백운산 자연휴양림, 광양 이순신대교, 섬진강의 봄, 광양제철소 야경, 옥룡사지 동백림, 구봉산 전망대, 서천 무지개분수, 섬진강 자전거길이 포함됐다.

‘광양 5미’에는 광양불고기, 광양백운산고로쇠, 광양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광양기정떡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광양은 손맛이 뛰어나고 먹거리 자원 또한 풍부해 매실차/매실장아찌, 닭숯불구이, 광양곶감, 섬진강벚굴, 장어구이까지 검토해‘9미’또는‘10미’까지 확대 선정키로 했다.

위원들은“‘광양 10경 5미’를 선정하는 것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소위원회를 구성해 검토한 후 본 위원회에 최종 상정, 올해안에 심의ㆍ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광양 5미’는 광양의 먹거리와 특유의 손맛을 널리 홍보할 수 있도록 확대 지정하자는 의견이 많아 소위원회에서 후보군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광양 10경 5미’선정 기준은 시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경제성, 역사성, 시민 공감도-중첩된 경관 통합-신 관광도시 광양을 마케팅 할 수 있는 후보지 순이다.

광양은 과거 1930년대 전반기 완재(緩齋) 박현모(朴賢模) 선생(1880~1966)이 작시한 것으로 추정되는‘희양 10경(曦陽十景)’이 광양 지역의 절경으로 전해져 왔다.

하지만‘희양 10경’은 광양시의 발전과 함께 일부 사라지거나 퇴색돼 현대적 관광트랜드에 맞는‘광양 10景’을 발굴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8월말까지‘광양 10景 5味’ 선정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등 의견을 접수했다. 접수된 의견과 광양시 관광종합개발계획의 관광객 및 지역주민 요구도 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광양 10景 5味’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10월말까지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실시했으며, 시민사회단체, 지역원로, 공무원 등 2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설문조사는 광양읍, 중마동과 기타 면동의 인구수를 배려해 고르게 배정했다. 설문 내용은‘광양 10경’은 광양 비경 20개소를 제시했으며, 「광양 5미」 후보로 13가지 음식과 먹거리를 제시했다.

홍찬의 관광과장은“‘광양 10경 10미’를 선정하면 시 홈페이지는 물론 관광협회, 전국 지자체 등에 홍보할 계획”이라며“특히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에 대형 조형물, 관광안내판, 시정 홍보ㆍ리플릿 등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