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부두 건설 대신 물류 부가가치 창출 공간 필요”
“컨부두 건설 대신 물류 부가가치 창출 공간 필요”
  • 이성훈
  • 승인 2015.01.26 10:04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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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광양항 3-3단계, 용도전환 건의
광양시는 광양항 3-3단계 부두 건설 예정지인 황금동 전면 해상을 부두가 아닌 물동량 및 물류부가가치 창출공간으로 개발해 신성장동력 산업용지로 활용하도록 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양항 3-3단계 부두는 민간투자방식으로 컨테이너부두 5개 선석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사업자가 지난 해 4월 실시협약 사업해지 요청을 함에 따라 새로운 개발계획의 수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말까지 수립하고 있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광양항 3-3단계 예정지역을 해양플랜트나 자동차 야적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용지로 수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광양항 3-3단계 107만7000㎡의 개발에는 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사업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행하도록 하고, 국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트리거룰(물동량 연동 시스템)에 따라 상부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광양항 3-2단계 부두의 상부공사도 조속히 완공하도록 항만기본계획에 수정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이 부두는 자동차 및 시멘트 등의 처리를 위한 다목적 부두로 활용되고 있다.

광양시는 최근 컨테이너선의 대형화 등 변화하는 항만여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서는 광양항 3-2단계에 24열 컨테이너 크레인 설치 등 상부공사를 완공해 대형선박의 유치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2단계 부두의 상부공사 완공과 3-3단계 부두의 용도전환과 함께 광양항 서측 배후부지 후면의 배수로 정비와 육지부 개발사업 지원도 건의했다. 시는 이밖에 정부의 제1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광양마리나를 반영해 줄 것도 요청했다.

광양마리나 조성은 진월면 망덕포구 일원에 140억원을 들여 계류시설과 방파제, 클럽하우스, 선박수리시설 등을 갖추는 사업으로 시는 친수공간 확보를 위해 마리나항만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