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군은 지난 11일 오후 순천성가롤로병원에서 폐장, 간장, 췌장, 신장(좌 우)의 5개 장기를 수술했다. 평소 심성이 착하고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이어서 부모가 그 마음을 존경해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이 군은 평소 태권도를 좋아해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이 군은 각종 대회에서 금매달을 획득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최근 전남 대표선수에 선발됐다. 한편 이 군은 지난 7일 학교에서 건물 난간에 걸린 슬리퍼를 줍기 위해 창문을 넘다 2층에서 추락, 뇌사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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