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경찰, 도대체 왜 이러나
믿을 수 없는 경찰, 도대체 왜 이러나
  • 김양환
  • 승인 2015.06.12 21:09
  • 호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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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업자와 접촉‘파면’ … 음주운전도 모자라 뺑소니까지

 최근 광양경찰들이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사채업자와 만나는가 하면 음주운전도 모자라 뺑소니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민의 치안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광양경찰이 오히려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2일 전남지방경찰청은 광양경찰서 A경위 등 3명을 파면했으며, 여수경찰서 B경위는 경사로 1계급 강등했다고 밝혔다.

 A경위와 B경위 등은 2011년~2012년을 전후해 광양경찰서에 근무할 당시 직무상 접촉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사채업자와 자주 만나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위 등은 사채업자와 불가피하게 만났더라도 7일 이내에 보고 하게 돼 있는 내부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방청은 통화 내역 등을 파악한 결과 연루 경찰 4명 가운데 일부가 최근까지도 사채업자와 연락한 것으로 확인했다.

 전남지방청은 일부 경찰이 사채업자와 금전거래까지 한 의혹에 대해 자체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A경위 등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징계조치에 대해 소청할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 아니라 지난 3월 31일에는 광양경찰서 문 모 경위가 음주운전(0.064%)으로 신호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문 경위가 파면됐다. 지난달 4일에도 광양경찰서 주 모 경위가 승용차를 추돌하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해 대기발령 되기도 했다.

 광양시민단체 관계자는“경찰서장이 부임해 오면서 원칙적인 경찰행정을 펼친다는 소문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집안 단속은 못하고 있다”면서“최근의 사태들은 경찰의 기강 해이가 문제인 것 같아 실망할 뿐 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