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 도립미술관 건립 확정!, 시민들‘환호’
광양에 도립미술관 건립 확정!, 시민들‘환호’
  • 김양환
  • 승인 2015.07.10 20:54
  • 호수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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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광양역사 주변 … 공모 통해 기관‘첫’유치 쾌거
전남도립미술관 건립예정지

 광양시가 전남도립미술관 유치에 성공했다. 전남도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7일 입지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도립미술관 건립 유치를 신청한 6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광양시를 도립미술관 건립 위치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광양시가 높은 평가를 받은 배경은 건립후보지인 구 광양역사 주변이 유당공원과 인동숲 등 자연환경이 수려하고, 경전선 폐선부지를 활용한 동서통합 남도순례길 조성사업과 연결돼 있는 장점과 LF아웃렛 방문객을 유도할 수 있다는 차별성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광양시가 전남도가 건립비로 책정한 300억원 외에 100억원을 투자해 더 좋은 건물을 짓겠다는 의지가 돋보였다는 평가도 있다. 평가는 서류심사, 현지실사를 했으며, 발표심사에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남도청 감사관과 전남지방청 경찰관이 입회했다.

 평가기준은 입지여건 및 주변과의 조화성, 부지개발여건, 미술문화 활동과 발전 잠재력, 균형발전 기여도, 시민의 협력 의지 등 5개 항목에 100점 만점이다. 하지만 신청 시군의 점수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다.

 도립미술관 유치로 광양시민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동안 인근 도시에 비해 문화관광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컸었던 만큼,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과 관광자원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기대가 크다.

 정현복 시장은“도립미술관, 여수엑스포, 순천정원박람회를 문화관광 트라이앵글로 형성하여 전남 동부권 문화관광 시너지 창출과 균형발전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립미술관은 오는 2018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연면적 800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전남도는 8월말까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마무리하고, 12월말까지 공유재산 관리계획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2016년 공사를 착공해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