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지난 신임 조합장들“공약 잊지 않고 성실히 수행할 것”
취임 100일 지난 신임 조합장들“공약 잊지 않고 성실히 수행할 것”
  • 이성훈
  • 승인 2015.07.17 22:18
  • 호수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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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순ㆍ김종연 조합장 “조합원 우선, 소통이 가장 중요” 한 목소리

지난 3월 11일 조합장 선거를 마치고 각 조합장들이 업무를 맡은 지 이제 100일이 넘었다. 이에 새로 당선된 배희순 동부농협 조합장과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을 만나 업무 소감과 함께 앞으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동부농협 신뢰 회복, 직원 열정 감탄”
 

배희순 동부농협조합장

배희순 동부농협 조합장은 “취임 후 동부농협 신뢰 회복과 직원 사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조합원들을 일일이 만나면서 많은 조언도 듣고 어떤 사업을 펼쳐야 하는지 준비도 많이 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동부농협은 그동안 직원들의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배 조합장은“신뢰도가 급격히 추락한 동부농협 이미지를 다시 올리고 직원들 사기 충전, 직원과 조합원 사이의 절충 등 우선 내적인 부분부터 자리를 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25년 동안 농협에 근무하면서 쌓았던 경험은 조합장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됐다.

배 조합장은“취임 4개월이 지난 지금, 동부농협은 안정을 되찾고 직원들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며 “저는 뒤에서 지원만 해줄 뿐 실질적인 일들은 임직원들이 모두 했다”며 직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동부농협은 올해 매실수매에 지난해보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 경비도 절감하고 수입은 더 좋아졌다.

배 조합장은“매실을 한꺼번에 수확하지 않고 선별 수확한 결과 남고 매실의 상태가 괜찮아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됐다”며“앞으로 농가 교육에 더욱더 많은 관심을 갖고 우수한 남고 매실을 수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부농협은 올 하반기 메르스로 인해 연기했던 조합원 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원들이 매실을 선별하고 마트로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건물을 건립하고 자동화 선별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배 조합장은“공약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조합원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사심 없이 업무를 수행해 조합원들이 동부농협 조합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합원 모두가 웃을 수 있도록 최선” 

김종연 다압농협조합장

“조합장 당선후 녹차 수확, 매실수매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김종연 다압농협 조합장은 “넉 달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며“녹차, 매실 수매와 고객 유치를 위해 서울을 수없이 오가며 판로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미처 찾아뵙지 못한 조합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항상 앞선다”며“이제 조금 여유를 찾은 만큼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농가의 애환을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압농협은 서울도시농협의 상생자금지원을 받고 농산물을 직거래하고 있다. 김 조합장은“취임 후 서울도시농협을 오가면서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며“다압농협이 살 길은 탄탄한 판로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해 매실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교차가 심해 과육이 큰 매실 수확이 적었고 메르스 영향으로 매실축제도 취소됐다.

김 조합장은“여러모로 농가들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조합장으로서 책임감이 무척 크다”며“수십 년간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익혔던 행정경험을 농협 운영에 접목, 탄탄히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지금의 농촌경제는 어렵고 농업소득은 제자리인데 비해 농업 생산비용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며“결국 조합원의 삶은 자꾸만 어려워지고 고령화 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고 진단했다,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 먼저 변화하고 개혁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결해 나가는 역할이 조합장의 임무다.

김 조합장은“앞으로 매실, 밤, 곶감, 감 등 우리 지역의 특산물의 유통구조개선에 힘쓰고 유통사업단구성을 통해 제값받기 운동 및 신뢰와 소통을 해 나가겠다”며“농협 경쟁력 강화와 직원 소통, 조합원들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다니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