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지사“청암뜰 해수 차단 차수벽 설치 긍정검토”
이낙연 지사“청암뜰 해수 차단 차수벽 설치 긍정검토”
  • 이성훈
  • 승인 2016.07.22 20:27
  • 호수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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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수자원공사, 농업용수 원활히 공급해달라”촉구
이낙연 지사가 지난 22일 진상면 염수피해지역인 청암뜰을 방문, 박성호 비대위원장(맨 왼쪽)으로부터 피해 지역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진상 청암뜰 염수피해와 관련,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낙연 도지사에게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2일 이낙연 도지사는 광양을 방문‘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진상면사무소를 방문한 후 염수피해 지역인 청암뜰을 찾았다.

박성호 비대위원장은“수어천 과다 준설로 인해 해수가 유입돼 염수피해가 발생, 청암뜰에서 농사짓고 있는 농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전남도가 해수를 차단하기 위해 제방에 차수벽을 설치해줄 것을 건의한다”며“하루빨리 조치가 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도지사는“전문가에 의뢰해 제방 하수벽 설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20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진상 수어천 청암뜰 농경지 염수피해 조사용역 실무협의회가 열렸다. 협의회에서는 그동안 용역 조사 결과를 설명하고 현실적인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용역사인 서정엔지니어링 측은 이날 염수피해 원인에 대해 △겨울철 가뭄 현상으로 인한 지하수 감소와 해수 유입 증가 △수어천 및 청암뜰 하부 지층의 모래, 자갈층을 통한 지하수 및 염수 이동 △동절기 수막 재배로 인한 난방용 및 농업용 지하수 사용량 증가 △양수된 염분함유 지하수의 농수로 배출에 따른 토양내 염분 함유량 증가 △지하수 사용량 증가에 따른 수위 저하, 회복시 염수 유입, 배출 지하수 농지 유입 후 농지내 염도 확산 △시설 재배지 증가에 따른 지하수 관정 증가 및 사용량 증가 등을 지목했다.

서정 측은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으로 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공급, 지하수 관리체계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같은 결론이 나오자 비대위 측은 전남도에 해수를 차단하기 위해 제방에 차수벽을 설치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수자원공사 측에는 하천유지 및 농업용수를 원활히 공급해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