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교육 살림살이‘153억원’…올해보다 5억 늘어
내년도 교육 살림살이‘153억원’…올해보다 5억 늘어
  • 이성훈
  • 승인 2017.11.09 18:16
  • 호수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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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교육사업 지원계획 수립…교육환경개선사업 65억 편성

광양시가 내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을 비롯한 교육예산을 올해보다 5억여 원 늘어난 153억 원으로 편성했다.

시는 지난 6일 시청 상황실에서 교육환경개선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편성을 비롯, 유치원(38개)과 초(28개)·중(14개)·고(8개) 등 88개교에 대한 보조사업 등을 심의했다. 회의는 위원장인 정현복 시장과 임원재 광양교육장, 강정일 도의원, 김성희 시의회 부의장 등 위원 15명이 참석했다.

위원회에서는 각급 학교로부터 신청 받은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해 학교 간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내년도 신규사업에 대한 적정성과 효율성을 심의했다.

위원들은 회의에서 △내년도 중학교 자유학년제에 따른 진로체험 지원 확대 △광양지역을 알리는 현장학습 강조 △위기학생 지원시스템 △아동인권교육 △낙오자 없는 공평한 교육 △글로벌 문화탐방 대상자 확대 △공립유치원 확대 등을 요구했다.

주요 예산 배정 분야는 △교육환경개선사업(65억원) △무상급식(45억여 원) △저소득층 교복비(8000만원), 학교운동부 지원(3억원), 친환경 식재료(39억원) 등이다. 학교 별 예산 배정은 △유치원‘3억 1400만원(4.8%)’△초등학교 ‘15억 9300만원(24.5%)’△중학교‘3억 1100만원(12.5%)’△고등학교‘27억 7300만원(42.7%)’△공통‘10억 900만원(15.5%)’등이다.

내년에는 교육환경개선 신규 사업으로 △작은학교 살리기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학부모 부담금 지원 △중고생 글로벌 문화탐방 △광양제철중 인조잔디구장 개보수 지원 △광양고 면학실 증축 지원 등 5건(7억 7400만 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 위원은“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가 자유학년제로 변경됨에 따라 진로체험에 대한 발굴과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3학년 2학기 과정 중 ‘광양 생활’에 나오는 우리지역 현장학습 체험 편집위원도 우리지역 향토사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회의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창의융합 인재육성, 학교시설 지원 등 10개 분야에 65억 원의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정현복 시장은“청년이 기가 살고 거리에 젊은 문화가 가득한 도시가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결국은 교육과 보육에서 포석이 이뤄져야 한다”며 “학교현장의 교육경쟁력을 높이고 학생들의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성장을 도와 줄 수 있는 적정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 2002년 전국 최초로‘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교육환경개선사업(632억)을 비롯, 무상급식(447억)과 기타 교육지원사업(592억) 등에 총 1671억을 지원했다.

지원 결과 15년 만에 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지역 고교 진학률을 12.2%(2003년)에서 83.2%(2017년)로 무려 71%를 끌어올리는 효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 고교의 고른 학력신장을 통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주요 대학 합격자를 2003년 68명에서 2017년 258명으로 늘리는 등 일반고 경쟁력 또한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마이스터 및 도제교육 등 전문계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다목적강당과 기숙사, 도서관 등 초·중·고교 시설 환경 개선 △맞춤형 자율적 교육프로그램 및 방과후학습 지원 강화 등 교육의 질 향상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