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경제청, 세풍산단 2단계 부지‘우선 매입’
광양경제청, 세풍산단 2단계 부지‘우선 매입’
  • 이성훈
  • 승인 2018.03.23 18:02
  • 호수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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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본부 → 투자유치 2단장 체제, 세일즈형 마케팅 중점

세풍산단의 1단계 사업부지 분양부진으로 세풍산단 2단계 사업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 2단계 부지에 대한 우선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조합회의(의장 서용일)은 지난 22일 제96회 조합회의 임시회를 열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조직개편 방안을 포함한 조합규정 개정안 등 11건의 안건을 상정, 의결했다.

조합회의에서는 세풍산단 토지매입 및 조직개편 관련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당초 예산보다 501억원이 증액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했다. 증액된 501억원 중 일반회계는 500억원으로 세풍산단 2단계 부지매입을 위해 지방채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재원이다.

광양경제청은 1단계 사업 준공 이후 분양부진으로 2단계 사업 착공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매년 해당부지 땅값이 상승함에 따라 향후 개발 시 개발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돼 우선 사업부지 소유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광양경제청은 지난 해 세풍산단 2단계 개발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에 대한 조합회의 의결과 전남도의회의 승인을 얻은 바 있다.

조합회의에서는 이밖에 △세풍산단 개발원가 절감을 위한 금융약정 변경 △세풍산단 부지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017년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조직도 일부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투자유치본부를‘세일즈형 마케팅’에 최적화된 보다 유연한 조직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살펴보면 현 국내유치부(4개팀)와 해외유치부(3개팀), 투자기획팀으로 나뉜 투자유치본부를 투자유치 1·2단으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각 단장 직할체제의 대과주의를 채택하고, 사안에 따른 T/F팀 가동 등 조직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청장 직속 홍보담당관은 홍보마케팅팀으로 개편, 온라인 홍보·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고 세일즈형 홈페이지 개편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보고 안건으로는 국내외 투자여건 악화로 침체된 개발사업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새로운 투자유치 전략과 접근 방법을 모색해 나가기 위한‘투자유치 활성화 방안’등을 보고했다.

강효석 청장직무대리는“산단 분양 실적 부진에 따른 개발사업 추진 지연 등 어려움이 있지만, 투자유치 목표 관리제 도입 등을 통해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면서“투자유치에 매진함으로써 광양경제청이 재도약하는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