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탄소 녹색성장’인가
왜 ‘저탄소 녹색성장’인가
  • 이병철 광양시환경정책과장
  • 승인 2008.11.26 21:04
  • 호수 28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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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과 환경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신국가 발전 전략으로 추진
 
지난 8.15 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새로운 60년의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신국가 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따라서 정부 부처와 학계, 민간 전문기관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중에 있고,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과 실천과제인 ‘기후변화대응 종합기본계획’이 지난 9. 19일 기후변화 대책위원회에서 심의 확정되었다.
따라서 저탄소 녹색성장이 왜 필요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시민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방차원의 논의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

먼저 산업사회 이후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환경 오염물질 증가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기상재해 발생과 생태계변화, 시민건강 등 각종 악영향이 발생되는 등 환경의 위기를 맞고 있다.우리나라의 기온은 지난 100년간 약 1.5℃ 상승했으며 제주지역은 지난 40년간 해수면이 약 22cm 상승했다.
또한 지구온난화에 의한 아열대성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으며 폭염으로 지난 12년간 2,127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21세기말 전세계 해수면 59cm 상승하면 전세계 해안의 1/3이 물에 잠기게 되며 지구온도가 3.5℃ 상승시 지구상 생물종의 40~70%가 멸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세계인구의 증가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개발국(BRICs)의 급성장으로 에너지와 자원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앞으로 석유는 40년간, 가스 58년, 구리 28년이면 에너지 자원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가 90%가 넘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과 경제성장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의 위기와 자원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세계적인 흐름이며 저탄소 사회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만 하는 필수적인 길인 것이다.

금년 8월 일본 훗카이도에서 개최된 2008. G8 정상회담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일 것을 논의했으며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이 탄소제로 도시 10만호 건설(07. 5. 영국) 에코뉴딜발표(07. 10. 프랑스)제3차 산업혁명시대 진입 역설(독일), 아시아 경제·환경 공동체구상 발표(08. 3. 일본)등 녹색성장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인 GE, BP, 도요타에서 환경경제 효율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자동차개발, 수소발전시설 실용화 등 녹색산업 선점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나라 지자체에서도 개인배출권 할당제,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기반구축, 녹색교통 중심도시조성, 탄소은행제시행, 태양광시범도시, 탄소포인트제도 등 다양한 시책들을 구상 중이거나 추진중에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시민·기업·행정이 적극 나서야
 
우리시에서는 지난 10월 15일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전담 T/F팀’을 구성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분야별 시책과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우리시 실정에 맞는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년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시민은 친환경 제품의 소비를 통해 기업의 친환경적인 기업경영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자전거타기, 에너지 절약을 통해 탄소의 사용량 줄이기 등 일상 생활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그린스타트(Green Start)운동을 통해 시민 생활변화를 적극 주도해야 한다.
또한 기업은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친환경 제품생산은 물론 친환경 전략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저탄소 청정에너지를 사용함으로서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생태 건전성을 제고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를 위해 기업체, 학계, 환경단체, 행정이 참여하는 ‘그린 광양만권 센터’를 설립하여 범시민 녹색성장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시민, 기업체, 사회단체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