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농도 전남’ 운명 건다
친환경농업에 ‘농도 전남’ 운명 건다
  • 백건
  • 승인 2007.02.15 09:15
  • 호수 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 14일 도청서 ‘친환경농업 성공다짐 대회’
전남도는 14일 ‘친환경농업 성공다짐 대회’를 갖고 친환경농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날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친환경농업인, 관련 공직자, 지역농협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성공다짐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 농업인들은 친환경농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인간과 자연을 존중하는 친환경농업을 실천함으로써 소비자에게 감동을 주고 잘사는 농촌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도는 올해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생명식품생산 5개년 계획 3년차를 맞아 친환경농업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경지면적의 9.1% 수준인 2만 9431ha까지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을 올려 전국의 39%를 차지한데 이어, 올해는 경지면적의 15% 수준인 4만 9천ha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까지 경지면적의 30%인 9만 8천ha까지 확대하고 유기농을 목표로 매진해 나감으로써 명실공히 ‘전남도하면 친환경농업 브랜드’로 대표돼 잘사는 농업·농촌을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판로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감안, 가공과 유통을 더해 부가가치를 늘려 나가면서 도내에 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대도시 소비지에는 전문 직판장을 늘려 나가고 학교급식 확대, 전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 안정적인 판로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수입개방에 대처하고 국민의 안전농산물에 대한 선호도를 감안할 때 어렵지만 이 길밖에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과감히 친환경농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 지사는 “농업은 생명산업으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으며 특히, 전남농업은 한국농업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도 친환경농업을 통해 미래가 있는 생명산업으로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말까지 경지면적의 20%이상을 달성한 장흥군 유치면 등 13개 읍면을 친환경농업 선도 읍면으로, 경지면적의 30% 이상을 달성한 여수시 소라면 봉두마을 등 25개 마을을 친환경농업 선도마을로 각각 지정했다.

또,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위해 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의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 박춘석 씨 등 100명을 ‘친환경농업 메신저’로 위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