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병 앓는, 모범 공무원 도와주세요”
“난치병 앓는, 모범 공무원 도와주세요”
  • 김호 기자
  • 승인 2022.02.25 17:09
  • 호수 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원의 희망 찾기’ 추진위, 모금 운동
사랑나눔복지재단 전용 계좌 개설

 

세명의 자녀를 둔 광양시청 소속 공무원이 원인 불명의 ‘근이영양증’을 진단받아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 공무원을 돕기 위한 ‘만원의 희망찾기’ 모금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근이영양증’으로 투병중인 공무원은 산림 분야에서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발휘하며 광양시 산림조성에 큰 기여를 했다.

구체적으로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차단숲 조성 예산 270억 확보, 도내 최초 산림복지지구 지정 및 산림복지단지 조성 예산 150억 확보, 전남 동부권 최초 산림박물관 유치 및 조성 예산 60억 확보 등에 힘을 보탰다.

이 공무원은 지난 2017년 업무 수행 중 2차례 넘어져 지역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호전되지 않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근이영양증’ 판정을 받았다. 근이양증은 아직 치료법이 없으며, 근육 약화를 지연시킬 수 있는 보조제 구입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보조제 구입에만 한 달에 200만원 정도가 필요하고, 세 자녀를 돌보는 가장이란 점에서 투병 외에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해당 공무원의 딱한 처지를 돕기 위해 2년치 보조제 복용 비용 5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만원의 희망 찾기 운동’을 추진 중이다.

김종호 추진위원장(광양문화원장)은 “투병 중인 공무원의 회복 잠재력이 되살아나 용기를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응원이 간절히 필요하다”며 “이번 모금운동은 시민사회단체와 공직사회,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광양시 사랑나눔 복지재단의 전용모금계좌 개설을 통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모금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새마을금고(9002-1495-4082-1), 농협(301-0190-8533-81, 예금주 사랑나눔복지재단) 계좌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