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 대통령, 7월 중순께 호남 무소속 기초단체장과 만남"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 대통령, 7월 중순께 호남 무소속 기초단체장과 만남"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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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내용 소개하며 대통령의 호남 관심 설명
"대통령, 지역 발전 위해 당적 관계없이 협력"
22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세번째)이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2일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쪽 두번째)이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호남지역 무소속 기초단체장과 만남을 원하는 등 '호남 구애'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는 22일 순천과 광양을 잇따라 방문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비례대표 국회의원)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광양시 중마동 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조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7월 중순께 호남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소속 단체장을 만날 용의가 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모든 단체장들과 만남을 원한다"며 "특히 (후보 시절에) 호남의 발전을 위해 호남에 약속했던 것에 대해서는 지켜져야 한다고 되풀이 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 순위에 있어서 정당이 없는 무소속 단체장에 대해서는 지역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봤다"며 "그런 측면에서 무소속 단체장은 먼저 만나 그분들이 원하시는, 생각하는 구상을 듣는 것이 순서상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대통령과 무소속 단체장의 만남이 7월 중순에 계획된 사연도 덧붙였다.

조 최고위원은 "목포의 박홍률 시장 당선인이 7월 중순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무소속 단체장들과 여러 현안을 직접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고, 이를 (대통령께) 보고 드렸더니 '추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이는 호남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부터 여러 가지 말씀한 약속의 이행차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조 최고 위원은 지난 주말 윤 대통령과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호남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표현했다.

그는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누며 지난번 목포 다녀온 것을 보고드렸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단체장은 행정가로서 예산을 집행하는 역할하기 때문에 모든 현안에 대해 구상하고 생각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동부권의 순천과 광양에서 당선인을 찾아 뵙고, 당선인이 구상하는 것, 정부와 여당이 해야하는 것을 꼼꼼하게 듣고 잘 적어와서 보고해 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정부 여당이 호남의 무소속 단체장들에게 입당을 타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조 최고위원은 "우리가 한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속도를 조절했다.

이어 "입당을 하신다는 분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적과 관계없이 협력을 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