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4주년 합동추념식 주제,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합니다’
여순사건 74주년 합동추념식 주제,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합니다’
  • 지정운 기자
  • 승인 2022.09.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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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 27일 중마도서관서 중간보고회
내달 19일 시청 앞 야외공연장 본행사
여순사건 합동추념식 중간보고회
여순사건 합동추념식 중간보고회

 

오는 10월 19일 광양시에서 처음 정부 차원의 행사로 열리는 ‘여순사건 제74주기 합동 추념식’의 주제가 확정됐다.

전라남도 여순사건지원단은 27일 광양시 중마도서관에서 여순사건 합동추념식 중간보고회를 갖고 행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도 지원단과 전남도의회, 여순사건 유족회장단, 여순사건 명예회복위원회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그동안 결정하지 못했던 행사의 주제에 논의를 거듭한 결과 ‘74년의 눈물, 우리가 닦아주어야 합니다’로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는 합동 추념식 세부계획도 공개됐다. 행사 당일 식전행사에서는 오전 9시45분부터 광양시립합창단이 ‘부용산’ 등을 노래하며 10시 정각에는 1분간 사이렌이 울리게 된다.

이어 오프닝 공연으로 전남도립국악단이 출연해 약 5분간 ‘눈물꽃’ 추모노래를 합창하면 곧바로 유족협의회 상임대표와 정부 대표, 전남지사 등 주요 초청인사 등이 헌화 및 분향을 하고 국민의례, 내빈 소개, 추모영상 상영, 정부 대표의 추념사 등이 계속된다.

추모공연에서는 희생자의 사연이 소개되고 전남도립국안단의 창작공연 ‘기억의 자사, 희망의 부활 무용극’이 무대에 오른다.

이후 11시부터는 진도 씻김굿과 전통 제례 등으로 구성된 위령제가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광양시청 앞 야외공연장을 주무대로 하며, 주차장은 광양시청을 활용하게 된다. 야외공연장 주변으로는 지역별 유족회 부스 등이 마련되고 야외무대 앞 광장에는 초청 유족이 자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 차원으로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광양시는 대통령 참석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보낼 계획이다.

아울러 주차장과 도로 차단 업무, 행사 시설물 설치, 홍보 현수막과 이동식 화장실, 응급센터 운영 등의 업무를 통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여순사건명예회복위원회와 여순사건유족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광양시 등 6개 시군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