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 강판 글로벌 생산-판매망 구축에 총력
포스코, 차 강판 글로벌 생산-판매망 구축에 총력
  • 백건
  • 승인 2006.12.27 19:42
  • 호수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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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자동차 강판의 글로벌 생산,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세계 최고 자동차강판 공급사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난 6월 광양제철소에 6번째 아연도금강판라인(CGL)을 준공하며 자동차강판 650만톤 생산체제를 갖춘데 이어 2010년까지 4억달러를 투자, 현재 14곳인 가공센터를 40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멕시코, 일본, 중국, 동유럽 등에 11곳의 가공센터를 추가로 가동, 총 25개 가공센터의 가공판매 능력을 현재의 180만톤에서 340만톤으로 2배 수준 늘리기로 했다.

이중 포스코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은 폴크스바겐, 포드, 크라이슬러 등 현지공장이 밀집된 멕시코시티 인근 푸에블라에서 내달 준공될 예정인 POS-MPC. 이곳은 연산 17만t 규모로 북미시장을 겨냥한 포스코의 첫 자동차용 강판 가공, 판매처 역할을 하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자동차강판'을 가공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는 북미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이같은 생산거점 확충은 자동차 강판 생산업체들 사이에 불고있는 '메이드 인 마켓'(현지 생산 현지 판매)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2010년까지 판매 400만t, 매출 4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허브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인도, 중국, 베트남, 멕시코 등을 연계한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마케팅 경쟁력를 극대화한다는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