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강굴 인공종묘생산 성공
세계 최초 강굴 인공종묘생산 성공
  • 광양신문
  • 승인 2006.10.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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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자생 강굴 대량생산길 열려
진월면 신아리와 선소리 망덕리 일원에 독자적으로 자생 중인 강굴(벗굴)이 세계최초로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해 향후 대량 생산 길이 열리게 됐다.

17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에 따르면 1년간 다양한 예비시험을 통해 적합한 사육조건을 찾아내 특수생리활성물질을 투여한 결과 4천만마리의 강굴 유생이 정상적인 발육을 하고 있어 바다에서 2달간 중간육성 후 10월에 섬진강에서 양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굴(벗굴)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서만 서식하는 종으로 최근 미국에서 체사피크 만에서 버지니아 굴의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우리나라 강굴을 대체종으로 수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종이다.

진월면 일원과 섬진강에서 해마다 500여톤의 자연산 강굴이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200여톤에 머물고 있는 실정으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실정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강굴자원의 증강과 산업화를 위해 인공종묘생산과 병행하여 섬진강에서 자연채묘를 위한 유생조사를 실시중이며 7월하순경이 채묘적기로 예상됨에 따라 대량 자연채묘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강굴양식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종묘확보 문제가 일시에 해결됨에 따라 강굴양식은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섬진강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입력 : 2005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