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우리지역 가까운 곳에서 가을을 느껴보자. 가을은 깊어가고 쌀쌀한 바람에 가로수들의 색깔은 변하기 시작했다. 하나둘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도로위를 수놓은 ‘낭만의 거리’에서는 가을냄새가 진하게 묻어난다. 15일 오전 11시께 봉강면 성불사 입구 주차장 아래 위치한 계곡에 단풍이 이처럼 자태를 맘껏 뽐내고 있다. 주요시가지에는 따뜻한 햇볕에 반짝이는 은행나무는 바람에 단풍을 쏟아내며 가을정취를 만끽케 하고 있다. 사람들은 변색되기 시작한 나뭇잎들을 황 홀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성불사의 고즈넉하고 고풍스러운 정취에 성불사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덧 시간은 30분을 훌쩍 넘는다. /봉강 성불계곡에서 이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