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을 빛내서 기뻐
광양을 빛내서 기뻐
  • 이성훈
  • 승인 2006.10.20 15:14
  • 호수 1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3회 승주클럽챔피언전 3위 입상
▲ 승주컨트리클럽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이복기 씨.
“우수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 속에서 광양의 명예를 빛낸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지난 13일부터 3일간 승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13회 승주컨트리클럽 챔피언 선발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이복기(49) 씨는 환하게 웃었다.
 
이 씨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광양사람으로는 혼자 출전해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특히 그동안 챔피언 선발대회에서는 광양 골프인이 입상한 전례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욱 컸다.
 
승주골프클럽 회원은 약 600명. 이번 대회는 회원 중 우수한 기량을 가진 회원들을 상대로 챔피언을 뽑는 대회로 여수, 순천 지역의 쟁쟁한 실력을 가진 골퍼들이 참여했다.
 
 이 씨는 “3일동안 수많은 경쟁자들과 경합을 벌이며 대회를 치르다보니 역대 수상자들이 존경스럽게 보였다”며 이번 대회 과정이 어려웠음을 털어놨다.
 
엄격한 룰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필드에서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준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복기 씨는 그러나 구력 15년의 노하우를 착실히 필드에 연결, 상위권에 입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동안 승주 챔피언 대회는 순천, 여수 골퍼들의 축제였다. 이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한 두달전부터 철저한 연습을 통해 실전에 임한 반면 광양은 아직 이런 열의가 부족하다는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번 대회 입상외에도 그동안 전남도 생활체육대회 우승, 준우승을 휩쓴 것을 비롯, 도민체전 우승 등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둔바 있다.
 
이복기 씨는 골프의 대중화에 대해 “우리나라에서도 골프는 이제 귀족들의 스포츠가 아니다”며 “골프가 국제적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고 어느정도 대중화 된 스포츠인 만큼 편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축구, 등산 등 여러 스포츠에도 많은 열의를 보이고 있는 이 씨는 중마동 조기축구회 창설에 산파역을 할 정도로 스포츠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

"올해 첫 출전으로 3위에 입상한 만큼 내년에는 더욱더 좋은 성적을 거둬 광양을 또한번 빛내고 싶다"는 이 씨는 인터뷰 동안에도 각종 축하 전화를 받을 정도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입력 : 2005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