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마로산성 5발굴조사 마치고 설명회가져
광양 마로산성 5발굴조사 마치고 설명회가져
  • 이수영
  • 승인 2006.10.22 20:18
  • 호수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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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지 1,집수정 2,수구 및 수혈유구 각 3개소 발굴 등 성과
광양시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시작해 2005년 10월까지 4차례의 발굴조사를 마치고 올해 5월부터 5차 발굴을 시작한 마로산성 발굴사업이 완료돼 9월 18일 마로산성 현장에서 발굴조사 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5차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로는 1~4차 조사에서 발굴되지 않았던 서문지 1개소를 비롯해 집수정 2개소, 수구 및 수혈유구 각 3개소가 발굴되었으며 유물로는 중국제로 추정되는 은제품을 포함해 철기류, 청동기류 등 모두 200여 점이 발굴되었다.
발굴조사 관계자는 이번에 출토된 유물을 통해 산성 내에서 철기나 청동기를 가공, 수리하였음을 알 수 있으며 중국제로 추정되는 은제 요대 장식품이 발견됨에 따라 중국과의 교류가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
히 산성의 축조방식을 나타내 주는 서문지는 산성의 최초 축조시기인 백제시대 6세기 경에는 개거식으로 축조되었고 7세기에는 방어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현문식으로 바뀌었음을 알 수 있으며, 서쪽 지역에서 발굴된 수구 3개소는 보존상태가 양호해 백제시대 수구 구조를 파악하는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밝혀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5차 발굴결과가 광양지역의 고대문화와 역사를 복원하는 귀중한 사료로서 가치가 있는 만큼 마로산성을 국가사적지로 지정 신청하고 인근 중흥산성, 봉암산성과 더불어 문화유적지로 보존하는 한편 호국항쟁의 산 교육장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력 : 2006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