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광양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최강부)
제2회 광양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최강부)
  • 백건
  • 승인 2007.01.31 23:09
  • 호수 1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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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부 준결승
광양신문이 지역 바둑팬들을 위해 이달부터 우리지역 바둑 고수들의 기보를 연재합니다. 기보해설은 광양시바둑협회 이사이자 기전사업팀장인 신철호(아마 5단) 사범이 맡습니다.

광양신문은 앞으로 광양시바둑협회와 함께 지역 바둑 동호인들의 기력 향상을 위해 기보 연재뿐만 아니라 묘수풀이, 사활, 맥점 등을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바둑팬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백  노승국 아마 5단

흑  박광주 아마 5단 

 
 
 
 제 1 보 (1~28)

제2회 광양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가 지난해 10월 29일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는 4개 부문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저마다의 기력을 뽐냈다. 모든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지만 그 중에서 최강부의 기보를 엄선하여 지역 바둑동호인과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본 대국은 이 대회 최강부 4강전이다. 흑을 쥔 박광주 5단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감사팀장으로 재직 중이며 사내 최고수로 힘과 기교를 겸비한 정통바둑을 구사한다.
 
백을 잡은 노승국 5단은 제1회 광양시바둑협회장배 바둑대회에서 3위에 입상할 정도로 우리 지역에서는 고수로 손꼽히고 있다.

흑의 1ㆍ3ㆍ5로 높은 중국식 포석에 백은 6ㆍ8ㆍ10으로 차분한 대응. 흑 11의 걸침에 응수하지 않은 12가 독특한 감각의 한 수. 그러나 백 16이 무리한 침입으로 스스로 양곤마가 됐다.

초반에 패망선을 네 번이나 기어 흑 우세의 형국이 됐다. 백은 불리함을 느끼고 28로 돌진 흔들기에 나서는데 그 결과가 궁금하다.

<해설 신철호 아마 5단 : 광양시바둑협회 기전사업팀장>
 
*중국식포석이란? 20여 년 전 중일 슈퍼대항전에서 중국 기사들이 한 수 아래라고 얕보던 일본기사들을 이기기 위해 철저히 연구한 포석이다. 중국은 흑번일 경우 이 포석을 즐겨 사용해 일본의 콧대를 꺾으면서 유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