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월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문화재 된다
진월 윤동주 유고 보존 가옥 문화재 된다
  • 지리산
  • 승인 2007.05.03 09:08
  • 호수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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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심의거쳐 등록예고

윤동주의 유고(遺稿)를 보존했던 진월면 망덕리 외망마을 가옥이 문화재 등록을 예고하고 있어 우리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일 문화재위원회 근대분과 심의를 거쳐 윤동주의 유고(遺稿)를 보존했던 진월면 망덕리 외망마을 가옥 등 근ㆍ현대 정치가와 예술가 관련 문화유산 4건에 대해 지난달 30일자로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진월의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 가옥은 1925년 건립된 곳으로 윤동주의 후배인 국문학자 정병욱 전 서울대 교수 가옥이기도 하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1941년에 자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발간하려 했다가 여의치 않자 그 원고를 정병욱 전 교수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떠났다가 1943년  여름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오던 중  사상범으로  일본 경찰에 잡혀  형무소에서 옥사하고 말았다.

이를 보관하던 정병욱 전 교수 또한 학병에 징집되자 윤동주의 원고를 다시 그의 어머니에게 맡기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1948년 출간되면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
한편 윤동주 시인 유고 보존가옥은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문화재로 등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