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재활병원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것”
“전문 재활병원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설 것”
  • 이성훈
  • 승인 2009.03.11 20:01
  • 호수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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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실 진의료재단 이사장

▲ 박진실 진의료재단 이사장
오는 6월부터 2014년 5월까지 노인전문병원 민간위탁 수탁자로 선정된 박진실 진의료재단 이사장은 “노인전문병원을 이익 추구 개념에서 벗어나 환자중심, 인간중심의 병원으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양에서 사랑병원을 운영하며 20여 년 동안 광양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박진실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순천시 대룡동에 재활치료 전문병원인 순천 평화병원을 개원했다.

신경과ㆍ재활의학과 중심 특성화 병원인 평화병원은 급성기 뇌질환 및 재활치료 전문 병원이다.  평화병원 진료과목은 신경과, 재활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영상의학과 등이며 400병상에 뇌질환센터, 재활치료센터, 3개 병동, 집중치료실, 응급실, 종합검진실 등을 갖추고 있다. 평화병원은 현재 재활전문치료사만 50여명이 근무하는 등 재활치료 전문병원으로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노인전문병원을 위탁하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수익의 일부를 지역발전에 환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대한 방안으로 자원봉사단체 지원 및 각종 행사후원, 저소득층을 위한 전용 병실 지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장은 노령화사회 진입이라는 사회적 추세에 대해 이제 병원도 이에 걸맞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정착된 ‘노인보건+의료(재활)+복지 복합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설 개선 계획에 대해서도 비전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1층을 리모델링해서 휠체어를 타는 분들이나 어르신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을 해소하겠다”며 “재활치료실, 어르신 재활 병동, 치매병동을 비롯해 옥상층에는 산책 및 휴게공간을 조성,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요양 병상 운영에만 초점을 맞춘 노인병원 시스템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병원 본래의 기능인 ‘치료적 재활’을 충족하는 수준 높은 재활치료센터 운영을 통해 어르신과 외래진료 활성화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 장애인 등의 재활치료에도 주력하겠다”면서 “물리치료사도 10명 이상 투입해 어르신들의 재활치료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광양에 재활병원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워한 박 이사장은 “이제 노인전문병원에서 전문 재활치료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애정 어린 격려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