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제2 새마을 운동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제2 새마을 운동으로”
  • 이성훈
  • 승인 2009.04.22 16:31
  • 호수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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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의원 “광양은 자전거 시범도시 적합한 곳”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 운동과 관련 “제2새마을 운동으로 정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상임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원희룡 의원은 지난 21일 호텔 필레모에서 열린 제12회 광양만권 경영인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힌 후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역할은 물론 시민 의식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또 “광양시는 창원시와 함께 자전거 시범도시로 조성되기 알맞은 곳”이라며 “광양시가 앞으로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도시 곳곳에 자전거 주차장을 만들고 공용자전거를 비치하는 등 공용자전거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년간 6억톤으로 세계 6위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역시 세계 14위로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이어 “저탄소 녹색성장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정책”이라며 “우리나라 역시 저탄소녹색성장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특히 “광양만은 제철소, 화학단지, 광양항 등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이라며 “시와 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효율성 있게 추진하는 것에 따라 다양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논란이 되고 있는 원자력 개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 등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반대에 부딪쳐 사업 추진이 어려웠는데 이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원자력을 재발견 하고 있는 추세”라며 “30~50년 정도 사용하는 원자력 에너지를 이제는 우리도 신중히 검토해 원자력 안전 사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각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드판 태양광은 우리에게 원천 기술도 없고 사용하면 할수록 세금 부담만 늘어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보드판 태양광을 확대 추진하는 것은 효율성이 없다”고 견해를 밝혔다. 원 의원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보드판 보다 한 단계 발전한 커튼 형식의 방막형 태양전지, 페인트 형식의 염료형 태양전지 개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 의원은 “풍력 에너지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풍으로 바람이 일정치 않아 전기 생산이 불안정하다”며 “해상풍력을 개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저탄소 녹색성장 추진에 있어 정부와 지자체의 역할은 시민의식 변화, 제2새마을 운동,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면서 “광양시가 녹색성장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