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처럼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
“내 아이처럼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다”
  • 지정운
  • 승인 2010.02.18 09:36
  • 호수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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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강사된 체리 린씨
“어떤 일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내 자식이란 생각으로 가르치는 일에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7일 심사에서 영어 강사로 선정된 체리 린(38.필리핀)씨의 각오다.

필리핀의 수도인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가바나 투언시가 고향인 체리 린씨는 1996년 필리핀에서 간호사로 일하다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우리나라로 이주한 14년차 주부로, 한국어 구사가 능숙해 일상의 대화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정도이다.

한국생활에 적응하며 그녀는 리더스아카데미 학원에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으며, 청소년문화센터와 농협문화센터에서도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경력이 쌓이다보니 아이들을 대하는 노하우도 생겼다.
그녀는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은 한 두 차례 경고 후 사무실이나 교무실로 보내면 다음부터는 말을 잘 듣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현재 그녀는 광양시 중마동에서 11살, 8살, 6살 난 세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