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381일 회기 운영·전자의회 구축
4년간 381일 회기 운영·전자의회 구축
  • 이성훈
  • 승인 2010.06.28 09:40
  • 호수 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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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의회 총평 “의견 수렴 과정 등 미흡”

5대 광양시의회 활동이 사실상 끝난 가운데 의회는 지난 22일 의정자문회의를 열고 5대 의회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5대 의회 4년 동안 정례회 8회 158일, 임시회 43회 223일 등 총 51회 381일간의 회기를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도내 기초의회 중 최장 회기 운영이다. 또 각종 조례 제ㆍ개정을 비롯해 예산안, 일반안건 등 총 621건의 안건을 심사ㆍ의결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사무감사는 총 4회 실시해 지적건수는 747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정은 173건, 처리 574건에 이른다. 시정질문은 총 12회 했으며 27일 동안 447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원 1명 당 평균 37건을 한 셈이다. 또 의정자문위원회, 의정동우회, 사회단체장 간담회, 주요사업장 현장 확인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 의정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현안에 대해서도 의회 차원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세웠다. 대표적인 것으로 △부도 공공건설 임대주택 임차인 보호 특별법 제정 촉구 △백운산 송전탑 설치 반대 및 지중화 촉구 △광양상공회의소 설립 촉구 △광양만권 도시통합문제 적극 대처 등이 그것이다.

의회 독립 청사 이전이나 인트라넷을 활용한 모든 의안 자료의 전자화로 본격적인 전자의회 운영,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 전자회의 운영 및 회의실황 실시간 동영상 중계, 각종 의정관련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전자자료관 구축 등으로 최첨단 전자의회 구현을 실시한 것도 5대 의회 성과로 평가됐다.

하지만 미흡한 점도 많았다. 주요 현안사업을 추진하면서 의회의 사전의결(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례가 있었음에도 이를 사전에 통제하지 못하고 추인한 사례, 조례 안을 개정하면서 주민 및 이해 당사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 미흡, 제기된 민원에 대해 현장 확인 위주의 적극 해결 노력 보다는 집행부 이첩 등 소극적 태도, 시민 대표 기관으로서 신뢰받는 의회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미흡한 점이 그것이다.

장명완 의장은 “5대 의회는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기 운영,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기능 충실, 최첨단 전자의회 구현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미흡한 점도 있었다”며 “6대 의회는 5대 의회를 거울삼아 더욱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집행부를 좀더 적극적으로 견제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의장은 “6대 의회는 민주당 뿐만 아니라 민노당, 무소속 등 의원들의 소속이 다양해 기존 의회와는 차별화가 예상된다”면서 “당을 떠나 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