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력으로 고용창출 이룬 첫 사례
노사협력으로 고용창출 이룬 첫 사례
  • 박주식
  • 승인 2010.11.15 09:36
  • 호수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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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위한 ‘광양만권 고용포럼’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비전제시를 위한 ‘광양만권 고용포럼’이 지난 10일 광양 필레모 호텔에서 근로자 및 CEO,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노ㆍ사ㆍ민ㆍ정이 함께 만들어 가는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방안’ 주제로 개최된 고용포럼은 노사민정이 공동의 노력을 통해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고용방안을 모색하고, 광양만권의 지역특성에 맞은 고용정책과 실행방안 그리고 지속 가능한 지역고용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광양만권 일자리창출사업단 김영우 총괄팀장의 광양만권 일자리창출 경과보고에 이어 전남대학교 홍성우 교수와 목포과학대 형광석 교수ㆍ경성대학교 김종한 교수ㆍ노사발전재단의 정용영 팀장 등이 홍 교수의 사회로 토론을 벌였다.

김영우 팀장은 광양지역 고용ㆍ인적자원개발 사업의 추진배경과 필요성, 광양지역노사발전협의회 설립, 광양만권HRD센터 기능인력 양성 성과 등에 대해 보고하고, 고용파트너쉽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으로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의 삶의 질이 향상돼 노동시장의 손꼽히는 모델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그러나 조선기능인력 양성과 수급상의 문제점에 대해 “직영보다 협력사 위주의 채용에 따른 잦은 이직 등 수급불균형과 무리한 스카우트로 임금상승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후판공장 준공으로 철강ㆍ조선관련 신규업체 입주가 예상됨에 따라 필요인력 공급을 위한 기능양성 훈련기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형광석 교수는 “광양만권HRD센터가 직업전문학교 모형을 따를지, 일반 학원 모형을 따를지 검토하되 어느 모형이 광양만권에 더 적합한지, 어떻게 자립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을 위해 ‘5개년 고용 기본계획’과 ‘5개년 고령자 고용 촉진계획’을 입안ㆍ실행해 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종한 교수는 부산광역시 고용촉진지구인 사상구 사례 설명을 통해 “지역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범적인 거버넌스 체제 구축과 고용촉진 지구단위의 고용과 학습복지가 구체적으로 연계된 통합모델 구축, 지역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직업능력 개발이 고용과 복지가 하나 되는 지역공동체 형성으로 이어져 고용촉진지구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영 팀장은 “광양만권 일자리창출인적자원개발 사업은 지역노사의 협력으로 고용창출을 이룬 첫 사례이며 노사민정 협력의 첫 성공사례”라며 “수요자와 공급자의 효율성 제고와 지역노사의 적극적 역량강화, 정부중심의 사업에서 지역중심의 사업 등 지역거버넌스에서 참여거버넌스로의 정책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만권 일자리창출인적자원개발 사업단은 고용노동부 지역간경쟁사업 분야에 2009년엔 7억6300만원을 확보해 기능인력을 103명 양성했다. 또 2010년엔 8억3900만원을 확보해 상반기 51명을 수료시켰고, 하반기 훈련생 61명이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IT사업에 올해 2억400만원을 확보해 30명이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등 인력창출의 메카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