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희망을 준비하자
새해의 희망을 준비하자
  • 광양뉴스
  • 승인 2010.1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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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경인년 한해가 저물어 간다.
2010년 한해는 참으로 많은 일들이 우리를 기쁘게 때로는 슬프게 한 한해였다.

제5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국면으로 시작된 올 한해는 선거결과 무소속 후보의 약진과 민주노동당의 첫 원내진출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선 12명 중 6명의 새 인물이 탄생해 젊고 새로운 의회상을 기대케 했으며, 하반기 의정활동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는 의회 상을 심었다.

매천황현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을 중심으로 펼쳐진 다양한 문화행사는 시민들의 역사ㆍ문화의식을 고취시켰으며, 특히 합창단과 국악단, 소년합창단 등 시립예술단의 출범으로 문화도시 광양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광양제철소는 후판공장 준공에 이어 합성천연가스 플랜트 건설사업과 4열연공장 증설 등 잇따른 투자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케 하고 있으며, 한일 카페리 운항이 가시권에 접어들며 관광객 유치와 지역 농산물 수출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또 광양항은 개항 12년 만에 마침내 200만TEU를 달성했다.
그러나 한편으론 아쉬움도 많은 한해다.
해를 넘기고 있는 동호폐기물매립장 붕괴현장의 항구복구 방안은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며, 광양제철소와 지역환경단체의 갈등해소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일본과의 바닷길이 열렸지만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볼거리와 먹거리, 잠자리는 아직도 미흡하기만 하다. 광양항 역시 어렵게 200만TEU를 달성했지만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제 언제나처럼 이러한 모든 일들도 아쉬움을 뒤로한 채 과거로 묻어야 될 시간이다. 이제 필요한 것은 한해를 되짚어 반성하며 아쉬움은 만회하고, 잘한 일은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다짐과 각오를 다질 때다.

남은 한주는 경인년 한해의 모든 일들을 마음으로 추스르고 새해의 희망을 새롭게 준비하자.
신묘년 새해에는 세파에 고단했던 시민모두가 희망과 사랑으로 새로운 도전의 씨앗을 마음 밭에 심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