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를 바탕으로 한 교육 필요
효를 바탕으로 한 교육 필요
  • 광양뉴스
  • 승인 2011.01.3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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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채 전라남도 교육의원

우리사회는 빈부의 격차와 세대 간의 격차문제, 보수와 진보의 문제, 사회의 노령화문제, 노사문제, 지역 간의 불균형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문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그 중에서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 중의 하나가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문제가 아닌가 한다.

30년전 만 해도 우리는 빵 문제를 제대로 해결 못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증가를 억제하고자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했던 적이 있다.

우리 선생님들에게도 인구교육이라 해서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게 하였고 예비군 훈련 시 정관수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까지 면제해 주는 방법까지 동원하여 인구증가 억제정책을 펼쳤던 것이다.
또 산아 제한정책으로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라는 표어까지 등장하여 인구증가를 억제하고자 노력했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처지는 어떤가?
2009년도 말 통계 자료에 의하면 OECD국가 중에서 우리나라의 인구 증가율이 1.15%로 제일 낮게 나왔으며 이러한 추세로 계속 갈 경우 우리나라는 2018년도에 가서는 인구가 감소하게 된다고 한다.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앞으로 국가의 존폐가 달려있는 심각한 문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국가에서도 앞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보육시설 확대, 출산장려금 도입, 육아보육비 재정지원, 신혼부부의 주거비 지원등과 같은 여러 가지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치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들도 중요하겠지만 이런 것 못지않게 가장 중요한 문제들 중 하나가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정신적인 문제해결이 아닌가 한다. 

믿을 만한 통계 자료에 의하면 미혼남녀 4명중 1명이 결혼할 생각이 없으며, 미혼 남녀 중 “자녀를 반드시 갖고 싶다”고 답한 사람도 4명중 1명꼴로 나타나 출산에 대한 의지가 점점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은 젊은 미혼 남녀들의 출산에 대한 의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교육에 몸담고 있는 우리도 교육적으로 동참해 이 문제를 같이 해결해보려고 노력해야 할 때 인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를 세계의 예의국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을 들었다. 예의를 가장 밑바탕으로 이루고 있는 것은 누구에게나 효를 갖추는 일 이라고 생각한다.

효는 부모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일이며 부모에 대한 ‘효’ 가 우리 인간 행동의 모든 밑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고도 말을 한다.

앞으로 학생들의 인성지도는 효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따라서 부모님 마음을 즐겁게 해 드리는 일로써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것’,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부모님의 자랑거리가 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효도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배우자를 만나 결혼해 자녀를 낳아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요사이 50~60대 되는 부모들이 자녀가 결혼을 하지 않으려해 애를 먹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 자녀들은 부모에게 크나 큰 불효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에서는 재정적인 차원에서 인구증가 정책에 힘을 모아야 하며, 교육계에서도 정신적인 면에서 인구증가 장려정책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효를 바탕으로 한 바른 이성관과 결혼관을 올바로 교육시켜 적령기가 되면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한 번 맺어진 인연은 끝까지 이어져 자녀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함으로써 효도하는 마음 자세를 갖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