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국제터미널 육상보조 진입로 설치
광양항 국제터미널 육상보조 진입로 설치
  • 이성훈
  • 승인 2011.04.11 09:24
  • 호수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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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리 화물 유치 위해…이번 주 완료

광양항국제터미널 부두에 '육상보조진입로(RAMP)'를 설치해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카페리 '광양비츠호'(광양~시모노세키)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화물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화물을 전천후로 선적할 수 있는 육상보조램프를 설치해 화물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최근 광양훼리㈜에 따르면 여객과 화물을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카페리인 '광양비츠호(1만6000t급)'가 지난 1월 하순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하지만 카페리가 접안하는 광양항 국제터미널 부두에는 트레일러를 통해 컨테이너를 선박안으로 운반할 수 있는 ‘육상보조진입로’가 없어 제때 화물을 선적하지 못하는 어려움 때문에 화물유치에 큰 장애가 돼 왔다.

실제 광양항 국제터미널 부두에서는 만조 때나 간조 때 부두와 선박의 높이가 맞지 않아 하루 2~3시간밖에 컨테이너화물 선적작업을 하지 못했다. 또한 시간대를 맞추지 못한 화물은 제때 선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컨 공단과 광양훼리측이 지난해 12월, 3억9천만원을 들여 육상보조진입로 제작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28일 광양항 국제터미널 부두에서 조립작업을 진행, 안전검사를 받은 뒤 본격적인 화물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것.

현재 카페리 광양비츠호는 600명의 여객과 컨테이너 200TEU를 동시에 수송할 수 있으며, 중간 정착지 없이 목적지로 곧바로 여객과 화물을 운송해 경제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광양훼리 관계자는 “그동안 육상보조진입로가 없어서 화물을 선박에 실어 올리는데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만간 진입로가 설치돼 사용에 들어간다면 언제든지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주 수요일 정도 육상보조진입로가 설치되면 광주ㆍ전남지역의 화물 유치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를 비롯해 컨공단과 경제청 등은 일본 대지진으로 당분간 관광객 유치가 어렵다고 보고 화물유치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