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광양실고 산학 교류 활발
광양제철소-광양실고 산학 교류 활발
  • 이성훈
  • 승인 2011.06.15 10:43
  • 호수 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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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파견, 특수용접교육 60시간 진행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김준식)는 광양실업고등학교(교장 김철식)와 산학 협력의 일환으로 오는 6월말까지 60시간에 걸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 ‘특수용접교육’을 진행한다. 광양실업고등학교 조선기계과 3학년 120여명을 대상으로 주 2회 진행되는 특수용접교육은 전남 동부권에 부족한 기능인력양성을 위해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 두 명이 강사로 활동 중에 있다.

광양제철소가 건설 될 당시 사슴을 기증한 인연을 지닌 광양실고는 2010년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캐드 경진 대회, 자동차 조립대회 등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조선기계과 3학년 구경훈군과 김경렬군은  “포스코에서 파견나온 선생님들이 열심히 가르쳐주셔서 즐겁게 수업을 받고 있다. 이달 말 치르는 ‘의무검정특수용접 기능사’시험에 꼭 합격하여 꿈을 이뤄나가고 싶다.”고 환하게 웃으며 ‘포스코 패밀리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느라 굵은 땀방울이 연신 흘러내리는 설비기술부 한산수(43세)씨는 “배우려는 학생들과 열정이 통하는 것 같다. 수업진행에 어려움은 없으나 용접불꽃이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과 더위와 싸워야 하고 특수용접시험 합격률도 은근히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광양실고는 2009년 입학생부터 기존의 ‘기계과’를 ‘조선기계과’로 재편성하였고 120여명의 졸업반 학생들이 ‘의무검정특수용접 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광양실고 이광재, 최석진 지도교사는 ‘지역사회 학생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동참해주어 기쁘다’고 말하고 ‘우수 학생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도록 포스코 패밀리들이 도와주고 지켜봐주면 우리 학생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구체적인 꿈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우수학생들이 지역사회 인재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맞춤형 눈높이교육에 앞장선 포스코 패밀리들의 열정과 배움에 목마른 학생들간의 아름다운 산학협력이 중장기적으로 우리 지역의 경제활동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부장 손건재 상무보는 ‘학생들의 용접 교육을 지도하는 중앙수리과 김병규(47)씨와 한산수(43)씨는 특수용접 분야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고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강사들이 지도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되는 강사료 전액을 사회봉사기금으로 기부한다.